앞서던 엄기영, 이봉수가 패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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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데다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민주당을 선택했던 경남 김해을에서는 왜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한 것일까.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그 사이에도 "김 후보는 목숨을 걸고 하는데 이 후보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은 지역 언론계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예를 들어 김 후보의 경우 인터넷포털과 지역일간지에 홍보 광고를 냈는데, 이 후보는 하지 않았다. 또한 김 후보는 자체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반면, 이 후보는 국민참여당의 그것에 얹혀가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의 행보를 두고 지역언론계에서는 '모종의 전략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선거 막판이 되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다른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봉수 선거가 아니라 유시민 선거 같다'는 것이다. 기자들이 유세현장을 찾을 때 유시민 대표가 마이크를 쥐고 있고, 이 후보는 곁에 서있는 모습이 잦았다고 한다.

  
▲ 경남도민일보 4월15일자 2면.

경남지역의 한 중견기자는 "결과론일 수도 있지만 김 후보는 모든 이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히고 머리를 숙이는 전략을 쓴 반면 이 후보 쪽은 주로 손을 흔들었다"며 "손을 흔든다는 것은 스타가 일반대중에게 하는 인사 방식인데, 그건 정말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주로 한 말은 단 두 가지로, "반성합니다"와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였다고 한다. 김 후보가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 유권자들의 동정을 산 반면, 이 후보 쪽은 선거 막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곳을 한나라당에 내어줄 수 없다'고 강조해 오히려 반감을 샀다는 평가도 나온다.

야권단일후보 선출결과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는 단일후보가 되기 전부터 범야권 인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왔고, 민주당 소속인 김맹곤 김해시장과도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권자들 사이에 알려졌다는 것이다.

선거 막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남은 임기가 1년 밖에 안 되니까 이번에는 김태호 보내고 1년 뒤에 되찾으면 된다. 그러면 국참당이 또 몽니를 부려서 이번에도 우리가 해야 된다는 얘기는 못하지 않겠나'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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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요약: 유시민 가방모찌에 대한 거부감. 

그러나, 유빠들에게 이 모든 분석은 부질없는 짓. 그들이 꼽는 이유는 단 하나. 

"이 모든게 민주당 탓이닷!!!"

이게 니들이 말하는 노무현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