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하루 앞두고 이봉수 후보와 그 부인이 올린 감사 인사.

읽다가 놀랐습니다. 전 그래도 유시민과 이재정이 주도적으로 이봉수를 택하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왔어요. 이봉수가 선거 노리고 오랫동안 조직 닦아놓고 그 기반으로 후보가 됐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봉수 인삿글 읽어보니 보궐 선거 확정되기도 전에 이재정과 유시민이 주저하는 이봉수를 부추켜 후보로 내세웠더군요.

그리하여 유시민에게 낙점된 이봉수는 유시민의 예지력에 새삼 감탄한 바, 그 다음날 낙선의 길로 걷게 되었다는, 어쨋거나 그래도 그 전날 그들은 행복했다능.





이제 결전의 날이 되었네요.

간절한 마음으로  원했던 우리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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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후보의 감사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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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참 행복했습니다.

 

이재정 대표님이 어느날 저를 부르시더니만 김해 보궐선거가 곧 있을 것 같으니까 출마 준비를 해보는게 어떠냐고 말씀하셨고, 유시민 대표님도 정책연구원으로 저를 부르시더니 “아무래도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시길래, 당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1년전에 김해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해서 진을 쏟아봤고, 두렵고 조심스러운 마음이었는데 당의 명령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좀 할려고 하니까 구제역이 터지더라구요. 김해 사상 가장 눈이 많이 와서 제 아내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척추뼈에 골절이 되는 상처를 입고, 이런 가운데서 처음에는 그냥 암담하고 어떻게 극복해낼 것인가 두려움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참 많은 우역곡절이 있었지만 단일화 과정을 극복하고 이렇게 지나오는 동안에 우리 대표님을 비롯해서 최고위원님들과 당원 여러분들이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큰 사랑, 너무 너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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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제가, 여러분들의 마음을 얼마나 무겁게 해드렸습니까? 창조한국당을 입당했던 전력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불편하게 해드린 게 많았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간에 제가 그것이 정당하건 어떻든 간에, 거기에는 제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비판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당에 많은 부담을 드렸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제 120여일을 마감하고, 내일 선거결과는 겸허하게 하느님의 뜻에 맡겨야겠죠. 선거를 하는 동안에 제가, 특히 유시민 대표님과 함께 창원터널 출퇴근 인사를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손을 흔들어주고, 격려해주고, 환호해주는 동안에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시민들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도 가슴에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에게 국민참여당 1호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면 1호 답게 하겠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너무 너무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제가 과거 창조한국당에서 글 쓴 문제를 가지고 염려를 많이 하시는데요. 이 자리를 빌어서 밝혀드리지만 그 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닙니다. 그때 당시에 선대본 대변인이, 그것도 분명한 우리 기조가 창조한국당 내의 사람들이 대통령님을 비판을 하더라도 우리는 절대 비판할 수 없다, 우리가 막아내자는 기조를 갖고 합의가 되서 들어갔기 때문에, 그 앞면의 문구를 보면 아마 많은 음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참여정부에서는 당시에 대통령 후보가 없었지 않습니까? 유력한 후보는 이명박 후보였고, 상대 후보는 민주당 후보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후보가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데 거기에 선수도 없는 분을 비판하겠어요? 그러나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고, 그 글을 제가 점검하지 아니하고 제 이름으로 나갔다는 것이 불찰이었음을 시인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13년, 지금까지 13년이네요. 서거하고 안계시지만 13년 을 지나는 동안 단 한번도 그 분과의 인연에 대해서 불평하거나 불만하거나, 대통령께서 제게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셨던 일에 대해서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김해사람이었기 때문에, 참여정부 5년 내내 대통령님을 가까이 모시는 김해사람으서 입은 제 개인적인 피해도 참 많았습니다. 어디 가서 제 할 말도 못했고, 그렇게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이었기 때문에 달게 지고 갔습니다.

 

왜 굳이 이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앞으로, 이제 저에게 우리 당이 사명을 주시고, 시민들이 저에게 일꾼으로서의 기회를 주신다면 대통령님을 모시던 마음으로 시민들을 섬기고 모시겠습니다.

(일동 웃음과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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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 소가 여섯 마리인데, 소를 팔던지 아니면 아들놈이 책임을 지고 키운다면 아들놈에게 넘겨주던지 해서 농사도 당분간 중지하겠습니다. 두불농사라고 그러거든요. 양수겸장을 가지고는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당분간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하고 싶은 농사일도 손을 좀 놓겠습니다. 정말 시민을 섬기고,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서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가지 꼭 밝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이번에 우리 유시민 대표님과 한달 조금지나는 동안 직접 선거운동을 하면서 정말 귀한 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공치사가 아닙니다. 순간 순간마다 예리한 판단력과 뚝심,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저를 이끌어주시고 충고해주시고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은 농사꾼 이봉수가 참 좋은 분들은 많이 만났구나. 부끄럽지 않게 이종찬 전 국정원장님을 만나서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났고, 대통령님과의 인연을 통해서 우리 김두관, 유시민 두 분의 장관님도 만났고, 저만큼 복 많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웃음과 박수)


저에게 이런 좋은 분들과의 교분을 갖게 해주신 것은, 이런 교분을 통해서 더 크게 일하라는 그런 뜻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 섬기고 우리 두 분 대표님을 잘 모시고 우리당이 반드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그런 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제가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너무 고맙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여사님의 감사 인사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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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대표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한번도 못드렸거든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박수)

선거캠프에서 일하시는 우리 여러분들과 우리 자원봉사자님들 너무 너무 감사드리구요. 제가 선거를 네 번 반을 치러봤거든요.(유시민 웃으면서 네 번 반) 이렇게 감동적이고, 지나가다가 우리 자원봉사자들께서 서서 인사하고 이런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해서 눈물 흘린 적도 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후보가 너무 열정적인 사람이거든요, 우리 자원봉사자들도 너무 열정적인 사람들이더라구요. 너무 닮은 꼴인가 싶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잘하구요. 저희 남편이 정치를 할 수 있게끔, 나가서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제가 내조를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