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틀려서 시대협이니 당수니 하는 일각의 호칭이 부끄러울 무렵 그래도 두개나 맞췄는데 씁쓸하군요. 손학규 출마전부터 분당에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김해을은 위험하다고 했죠.

결과를 떠나 이번 국참당의 김해을 선거 운동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입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열가지 방법 중 하나만 해도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채 철저히 패하는 길을 걷더군요.

후보가 이봉수만 아니었어도 이겼을 겁니다.

후보가 이봉수 였어도 민주당을 끌어안는 시늉이라도 했으면 이겼을 겁니다. 전 묘하게도 이봉수가 곽진업에게 큰 절하는 쑈라도 하길 바랐습니다만...전혀 그러지 않더군요.

민주당은 그만두고 민주당내 친노, 혹은 중립 친노들과 화해했으면 이겼을 겁니다. 이 곳에선 문재인을 비판하던데 유빠들은 문재인, 이해찬, 한명숙이 김해에 코빼기도 안보인것 가지고 말 많습니다.

그러지 않더라도 유시민보다 노무현을 좀 더 부각했더라도 이겼을 겁니다.

노무현을 더 부각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후보가 이봉수라는 점을 중시했으면 이겼을 겁니다.

유시민을 내세우더라도 마르고 닳게 써먹은 불쌍 모드를 쓰지 않고 좀 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이겼을 겁니다.

꼭 긍정적이지 않더라도 주 타겟을 김태호로 했으면 이겼을 겁니다. 그렇지만 국참당은 민주당 공격하는 톤의 절반도 쓰지 않더군요.

김태호를 덜 공격하더라도 좀 더 김해주민 친화적인 선거 운동을 햇으면 이겼을 겁니다. 그렇지만 국참당은 외지의 국참당원 동원해서 세과시하며 자기들끼리만 신나는 선거운동을 하더군요.

자기들끼리 신날 땐 신나더라도 김태호의 추격세를 인정하고 위기 의식을 불러 일으키기만 했더라도 이겼을 겁니다.


지나고나서 하는 이야기라 할 지 몰라도 국참당은 정말 딱 하나만 해도 이길 선거를 악착같이 지는 길만 걸었습니다. 전 이게 정말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여기 아크로만 해도 이 부분에 대해 지적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보면 유시민의 진짜 컨설턴트는 유빠가 아니라 아크로입니다.

이 사실을 남들이 모르게 하십시요.^^

ps - 정말 대중은 무섭습니다. 아크로의 유시민 반대자들은 대중의 잔인함에 비하면 순한 양입니다. 아크로의 유까들이 앞에서 가운뎃 손가락 올리는 수준이라면 대중은 환호하며 헹가레쳤다가 바로 무표정하게 돌아서는 사람들이죠. 그게 억울하다며 덤비면 숫제 밟아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