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나라당 단일정당 건설 논쟁이 아직은 본격적으로 벌어지지는 않지만, 물밑에서는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겠죠.

1. 빅텐트론 - 역동적 복지국가론 - 복지국가 단일정당
참여연대 김기식이 제안한, 민주당을 텐트삼아 모두 모이는 방식이죠. 지난번 민주당의 강령에 보편적 복지 노선이 삽입된 것은 그 전초 작업이라 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동영계가 역동적 복지국가론을 제시하면서 가장 적극적이고, 진보쪽에서는 사민주의 그룹에서 호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역동적 복지국가론의 싱크 탱크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입니다.  보편적 복지 이론에 입각하고 있고, 증세의 불가피성을 옹호합니다. 지향하는 모델은 스웨덴식의 전면적인 복지 국가입니다.

김기식의 빅텐트론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02876
복지국가 단일정당론 - http://theacro.com/zbxe/367545
복지국가소사이어티 http://www.welfarestate.net/



2. 진보집권플랜 - 백만 민란 - 사회투자 국가론 - 야권 통합 정당 혹은 대선후보 단일화 후 연립 정부
현재 참여당의 노선이고 민노당 주류, 진보신당 상층부에서 호응합니다. 아직까지는 어떤 노선이나 방법론상에서 통일된 입장은 없고 내부의 각 분파들이 제각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참여당쪽에서는 문성근이, 진보쪽에서는 조국이 백그라운드에서 움직이고 있죠. 빅텐트론과 다른 것은 민주당 중심이 아니라 문성근의 닥치고 합치자 방식과 조국의 군소정당들이 일단 연합해서 덩치를 키운 다음에 민주당과 협상하자는 방식이 혼재합니다. 배경 이론은 딱히 없는데 참여당쪽은 선택적 복지 이론에 입각한 사회투자 국가론이고 지향하는 모델은 영국 노동당의 제3의 길 노선입니다. 싱크탱크는 김대호 소장의 사회디자인연구소죠.

참여당의 노선이 기존 진보정당들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당장은 이론적 논의보다는 현실에서의 선거 연합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차후 노선을 둘러싼 갈등이 예정되어 있다 하겠죠. 그런데 지난 김해을 단일화 문제 때문에 김대호소장이 유시민을 비판하면서 꽤 삐걱거리고 있는 듯. 진보정당 통합회의도 참여당을 끼워주느냐 마느냐로 삐걱거리고 있구요. (그래서 아마 안될거야)

조국 진보집권플랜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2062115382&code=210100
백만 민란 - http://powertothepeople.kr/2012/bbs/page.php?page_=01_1
사회디자인연구소 - http://powertothepeople.kr/2012/
진보정당 통합에 참여당도 끼워달라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10417181354&Section=01



3. 현재 상황 고수 - 조건부 후보 단일화 
민주당 일부와 진보쪽 독자파들의 노선입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나 이번 재보선에서도 보듯이 단일화 전술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고 회의적인 상태입니다. 과거처럼 각자 도생하든지, 아니면 통합을 찬성하던지 택일해야 하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아뭏든 현재 상황으로 봐서 지금과 같은 혼란상은 백해무익하기 때문에 조만간 정리가 될 거 같고,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갈지 가부간에 결정이 날 거 같습니다. 민주당이 유시민을 밟는데 성공하면 1번쪽으로, 반대로 접수당하면 2번으로 갈 확률이 높겠죠. 저는 당연히 1번 방안을 지지하는데, 단일정당 만드는데 성공하면 최소한 세력면에서 한나라당과 대등해지거나 능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정치 무관심층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있는 중도파가 아니라, 정치가 자기 삶에 아무 상관이 없다고 믿는 중산층이나 정치혐오층 극빈 서민층이기 때문에 만약 단일대오를 갖춘 파워있는 야당이 등장하면 정치에 무관심한 정치혐오층이나 서민층의 지지가 상당수 유입될겁니다. 통합의 시너지인셈이죠. 만약 대선 전에 성공한다면 박근혜 낙선 확률 90% 이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민주당 참혀당 진보정당들이 벌이는 신종 정치 삼국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추가 ) 제가 따로 항목은 만들지 않았는데 현재 아크로의 많은 분들 입장은 참여당 배제, 민주당 + 진보정당 통합이나 연합이 대세인 듯^^ 저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