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김해을 과정을 봤을 때 조심스레 곽진업 승을 예상해봅니다만,

근거는 뭐 이렇습니다.

얼마전 곽진업의 여론조사 수용 뉴스 보셨을 겁니다. 공식적으로는 문재인의 청을 받은 곽진업이 결단하여 당에 알리고 양해를 얻은 걸로 되어있습니다만,

전 그렇지 않았으리라 짐작합니다.

곽진업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문재인도 그렇고 후보 한명 결심한다고 뚝딱대고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제 짐작엔 민주당 안에 가이드라인이 있었고 문재인의 청이 있자 후보가 결단하는 모양으로 그림 만들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문재인에게 조건 걸었겠죠. 사진 찍어라.

열렬 유시민 지지자는 제 글을 보고 "쑈닷" 어쩌구하겠지만 그게 일 만드는 요령입니다. 또 대중도 대충 압니다. 알지만 속아줍니다. 슬쩍 속아주면서 그림의 진짜 메시지를 읽는 겁니다.

"민주당이 김해을의 곽진업 띄워주는구나. 당선되면 곽진업 클 수 있겠네."

네. 솔직히 말해 저 곽진업 얼굴 그때 처음 봤습니다. 문재인하고 나란히 서있더군요. 한마디로 민주당은 단일화 과정을 통해 곽진업을 부각시키고 띄웠습니다.

반면 참여당은?

당장 여기서 이봉수 관련글 찾아 보세요. 한참 뒤에나 나올 겁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이봉수는 걍 죽어있습니다. 국민 경선을 반대하든, 반쯤 양보하든 뭘 하든 유시민만 얼굴 들이 밉니다. 여러분 중에 이봉수가 어떻게 생겼는지, 뭔 말 했는지, 뭘 했는지 아시는 분?

없을 겁니다. 요 며칠 김해을 선거와 참여당 관련 글이 이 곳 게시판을 뒤덮었는데도 이렇습니다.

제가 김해을 주민이면 저런 풍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 할 것 같아요.

"봉수는 걍 유시민 선전용이구나. 쟨 당선되면 유시민 꼬봉이나 하겠네."

언젠가 손재용님이 유권자는 미래의 권력에 민감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적 있지요? 선거는 무조건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는 겁니다. 지지자들에겐 당 대표가 메시아일지 몰라도 현실의 유권자들에겐 자신의 이익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지역 후보가 짱이죠. 유시민은 이해찬 선대 본부장 할 때도 첫 작품으로 이해찬은 쏙 빼놓고 자신이 주연인 '캠프가 망했어요.' 동영상 올리고 그러더니 이번에도 자기만 내세우네요.

자, 그러면 월요일 발표를 기다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