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위험한 상견례 감상을 적어주신 분이 있어서 감상하였습니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좀 꼬아서 삐딱하게 보자면 이 영화속에 호남을 비하하는 장치가 들어있다고 생각할 사람도 상당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양쪽 집안이 호남쪽 남자 주인공은 나이트 클럽 사장 그리고 집은 구닥다리 한옥  ( 정갈한 양반 한옥 스타일이 아닙니다)
반면 신부집은 웨딩홀 사장 그리고 바닷가에 잘 지은 잔디깔린 서양식  저택

( 여기에서 이미지가 벌써 갈리지요)

다음으로 초반에 나오는 경상도 가수가 광주에 와서 부산여러분 어쩌고 하면서 항의하고 난장판 되는 헤프닝
개연성도 없고 전라도 이미지 구기지요
뭐 경상도 가수가 푼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림은 전라도에 불리한 듯

다음으로 주인공이 경상도는 백윤식 전라도는  김응수  김응수는 주로 일본 경찰 사극에서는 간신 현대극에서는 음모가등을 도맡아서 하는 인물이지요

그리고 백윤식의 부인 김수미 인상 별로지요
그런데 서울 강남아줌마인척 살았는데 벌교 여자였고 그 집의 서울말 쓰는  우아한 가정부조차도 전라도 였고 김수미가 나가자 따라 나갑니다

남자 주인공은 자신없고 좀 어늘하고 어리숙하고 맥없는 캐릭터입니다
반면 경상도 여자 주인공은 아주 발랄하고 적극적인 이미지입니다

속이는 쪽은 다 전라도 입니다
남자친구 백윤식 부인 가정부  그리고 남자친구의  아버지 비서등 
또 뒤늦게 뒤통수 치는 듯한 설정이 나오지요

그에 반하여 경상도쪽 부정적인 부분은 여주인공의 오빠의 여성스러운 푼수 고모의 푼수
그러나 그것이 경상도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매칭되는 푼수는 아니고 그냥 가끔 있는 또는 과장된 흘려넘길수 있는 푼수역할입니다

초반에 백윤식이 일방적으로 김응수에게 고의적인 폭투로 실명한 설정에 연이어 군에서도 전라도 고참에게 매맞는 그것도 꼬리뼈를 때리라는 악질고참이 전라도이지요 ( 한눈 안보이는 사람이 군에 간다는게 말도 안되지만)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그냥 재미있게 웃으면서 영화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편견을 가진 사람은 무의식중 편견이 강화될 개연성이 높은 영화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이미지가 뇌리에 은근히 남아서 어떤 상황이 닥칠때 부정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든것을 지역적 시각으로 보거나 피해의식으로 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면서 화내거나 기분나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찬찬히 뜯어보면 좀 더 기존의 편견을 교정하면서 또는 그 반대로 아니면 편견과 상관없는 장치와 스토리로 이야기를 끌어갈수는 없는가 입니다
주제가 영호남 화합이니 안쪽을 좀 더 부정적으로 묘사하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