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개신교 문제, 바꿔 말해 <온-오프에서 벌어지는 반개신교파와  개신교 신자간의 여러 (감정섞인) 갈등>은 창조주가 존재하는가? 예수는 육화한 신이었으며 인류의 구세주였는가? 성경은 과연 어디까지 무오한가? 기독교의 교리와 성경에 실린 세계관은 과연 어디까지 독창적인가?  등등의 고상(?)하고 심오(?)한 종교사적-형이상학적 문제를 둘러싼 견해의 충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이런 견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개신교 문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소하리만큼 적습니다.  


 결론부터 말해 이 갈등이 해소되려면, 


 개신교가 딱 천주교만큼만 해주면 됩니다. 개신교 안티들 백에 구십구명은 입 다물게 됩니다 (신자까지 되진 않겠지만...). 


 그럼 다들 조용해져요. 


 단군상을 잘라낸다든지 (전 개인적으로 단군교같은 민족종교를 혐오합니다만), 사찰이 무너지게 하소서라고 수백 수천명이 모여 떠들썩하게 기도한다든지, 이명박처럼 서울시를 개신교의 신에게 봉헌하겠다는 둥, 심지어 어디 절간에 가서 술 퍼먹고 똥을 발라대는 만행을 저지르질 않나...


 또 공공장소 (대표적으로 길거리 및 지하철 등 교통기관)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면서 사람 짜증나게 한다든지 .


 이것도 모자라 창조론이 과학이라는 둥 허랑방탕하기 짝이 없는 소릴 하질 않나. 


 이런 민폐가 싹 사그러지면 그때부터 다들 잠잠해집니다. 


 바꿔 말해 개신교가 그간 욕을 먹어온 현상은 일베가 욕을 먹어온 것과 비슷해요. 종교나 정치이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의견의 충돌이라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대다수가 건전한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도무지 용인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으며 바로 이런 행태을 향해 사회적 비난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보면 유사하다는 거죠. 더구나, 그 정도 면에서 볼 때 그간 개신교가 해온 작태를 보면, 일베 정도의 패륜은 가볍게 뛰어 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일베충 몇몇이 닭무현 사진을 공공장소에 게시한 정도로도 사방에서 비난(아크로에서도 비난받았죠.  그 정도 비행이라면 그냥 눈감아 줄만하다고 한 사람은 아크로에서 저 말고 거의 없었을 겁니다.) 받았을 정도인데, 그 정도를 넘어 얘네들이 가령 그간 개신교 신자들이 한 것처럼 어디 노무현 무덤이나 김대중 기념센터 같은데 가서는 아예 똥을 갈기고 온다든지, 또는 땅밟기 비슷한 짓을 공공연히 한다든지, 수백 수천명이 모여서 "전라도종북좌빨들이 사라지게 하소서"라고 떠들썩하게 대규모 집회를 했을 때, 어느 우파 정치인의 비리나 강간, 혼외정사같은 개인사적 추문을 폭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되었을 때 일베충들이 수십, 수백명 방송사에 우르르 몰려가 깽판을 친다든지 하는 작태들이 한두번도 아니고 잊을만하면 툭툭 터져나온다든가 하면, 그랬을 때 그 "사회적 파장"이 과연 어느 수준이 될까?  


 한번 상상을 해보세요. 


 인간 말종 막가파 일베충들조차도 감히 넘보지 못한 수준의 짓거리들을 그간 개신교에서는 태연히 저질러온 겁니다. 


 이러니 안티들이 안 생기고 배깁니까?  


 다시 말하지만, 한국 개신교가 더도 말고 지금의 천주교만큼만 보편적 상식에 맞게, 개념있게 처신하면 되는 일입니다. 


 핵심은 이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