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비관적으로 보는 성격인데 김해을 단일화, 별 걱정 안됩니다. 원래 정치란 목적 달성을 위해 악마와도 손잡는 게임입니다. 정치에서 원칙이란 추상이 아니라 목표와의 구체적 관계로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디제이는 제이피와 손잡았던 거지요. 바로 햇볕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유시민은 단일화 방법을 놓고 불의, 정의 떠들었지요? 듀게의 누가 잘 이야기했듯 현실 정치에서 훨씬 더 큰 정책적 사안을 놓고 타협해야할 일이 비일비재한데 겨우 단일화 방법에 정의, 불의 규정해놓으면 뒷감당이 안됩니다. 걱정들 마세요. 어느 분이 잘 지적했듯 유시민은 이번에도 스스로 무덤을 판겁니다. 제 말이 아닌 것 같으면 어느 정도 이름있는 인사나 단체치고 유시민이나 국참 쪽에 호의적으로 이야기한 경우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프레시안의 김종태 같은 사람, 유빠들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압니다. 자기가 이번에 이렇게 쓰면 앞으로 댓글로 어떻게 달라붙을지 잘 압니다. 그런데도 비판하잖아요. 왜 그러겠어요?

문재인 놓고 흥분하시던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농담'이란 단어에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문재인 바보 아닙니다. 곽진업 후보 손잡고 활짝 웃는 사진이 어떤 의미인지 아주 잘 아는 사람입니다. 글이나 말은 나중에 부정 가능하지만 사진은 빼도 박도 못합니다. 당장 여러분 상당수는 유시민의 친한나라당 성향의 증거로 박근혜에게 활짝 웃으며 90도로 허리 숙인 유시민 사진 들이밀지 않습니까? 그걸 알면서 문재인이 사진 찍고 '농담' 한 겁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라 그러면 사태 커집니다. 될 일도 안됩니다. 그래서 사진과 '농담'으로 김해의 '친노 유권자'들에게 신호를 준겁니다. 그러니 문재인도 맛탱이 갔다며 욕하고 있는 유빠들, 걔들이 눈치 제대로 깐겁니다. 

이미 김해을은 만신창이 됐습니다. 누가 단일화 되든 선거 승리 장담 못합니다. 그러니까 시골 구석탱이에 은거하던 문재인이 급히 달려온거지요. 곽진업으로선 베팅할 만 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곽진업이 진다고 결정났습니까? 전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 곽진업이 이길 가능성이 꽤 높다고 봅니다. 거기에 곽진업으로 단일화되면 분당과 맞물려서 의미가 증폭됩니다. 쌍끌이로 회오리 붑니다.

전에 손태용님이 잘 지적했듯 대중은 미래의 권력에 민감합니다. 또 자신의 이익을 가장 잘 확보해줄 사람을 선호합니다. 지금처럼 분당을 선거 결과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면 곽진업은 이봉수보다 유리합니다.

또 단일화 자체에도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기사보니 국참은 100프로 여론조사 받아주자 여론조사 방법 놓고 토달고 있다고 합니다. 크게 말해 최대한 늦게 여론조사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눈치가 오죠?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도 불리하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국참당이 토달고 정의니 불의니 할 명분이 없습니다. 방법 갖고 시간 끌면 그때 민주당에서 결렬 선언해버려도 됩니다.

만에 하나 이봉수로 단일화되고 심지어 당선 된다고해도 유시민에게 크게 좋을 것도 없습니다. 전 이봉수 당선되면 통크게 유시민에게 선물 하나 주렵니다. 선물은 바로 '발'. 아무리 유시민이라지만 대놓고 이봉수 섭정하긴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미운 정도 들었는데 이봉수 등 뒤에 드리우라고 발을 갖다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