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대표께 드리는 공개질의

 

제가 했다는 당명 위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십시오.

 

  [뷰스앤뉴스] 기사에 따르면 유시민 대표께서는 오늘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서 저를 지칭하며, ‘지금 당명을 거역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후보’라 하시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당 대표께서 직접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니 이것은 중앙당의 공식견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여쭙고자 합니다.

저, 김선일은 예비심사를 거쳐 2011년 3월 23일 중앙당으로부터 정식으로 순천시 보궐선거에 당의 유일한 예비후보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굳이 당명으로 표현한다면 제가 받은 당명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것이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 당명에 의거, 저는 불과 10여 명의 당원과 함께 오늘까지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4월 1일 중앙 차원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더욱 싸늘해진 순천시민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국민참여당의 깃발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이후 제가 공식적으로 중앙당으로부터 받은 별도의 당명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대표님께서 제가 위반했다고 말씀하신 당명이 무엇인지를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해명을 하고자 해도 도대체 제가 어떤 당명을 거역했다는 것인지를 알 수 없으니, 해명조차 불가능합니다.

 

  혹여라도 대표님께서 언급하신 당명 위반의 내용이 제가 4월 2일 중앙당 홈페이지에 올린 『지도부는 야권연대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글과 관련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만약 저의 우려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그만큼 당의 언로 폐쇄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당과 지도부의 판단에 대하여 평가하고, 비판할 수 있는 것은 당원의 기본 권리입니다. 이 권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한받을 수 없으며, 받아서도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당명 거역’이 제가 중앙당 홈페이지 올린 글과 관련한 것이라면 당이 당원의 기본권리마저 제한하려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부갑상선기능 항진증에 의한 각피 석회화증’이라는, 조금은 길고 생소한 이름의 병이 있습니다. 칼슘이 몸 안에 쌓인 채 석회화해 온몸이 돌처럼 굳어가면서 서서히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합니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당명 거역이 제가 올린 글과 관련된 사항이라면 저는 감히 지금 당은 바로 이 석회화증에 걸려있다고 진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로를 차단하여 당원의 입을 막는 당, 비판을 봉쇄하여 소통을 제지하는 당이라면 어찌 몸이 굳어가는 석회화증에 걸린 당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토론과 비판이 발전의 원동력인 당이 바로 참여당임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당명 거역의 내용이 제가 올린 글과는 무관할 것임을 믿고, 또 믿고 싶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제가 어떤 당명을 거역했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쭈고자 합니다.

 

  유시민 대표님!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저의 당명 거역 내용이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 사안이 당헌당규 어떤 조항에, 어떻게 해당하는가를 알려주십시오.

 

  대표님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2011. 4. 4

 

4.27 순천시 국회의원보궐선거 국민참여당 예비후보 김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