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형 블로그갔더니 이 문제를 나름 천착한 포스트가 보여서 냉큼 퍼옴.

http://yhhan.tistory.com/1331

결론만 소개해드리면...

말하자면 참여당이 진성당원제가 훨씬 활성화된 민노/진신 양당에게 "중요한 건 당권자의 숫자가 아니라 지지자의 참여"라고 말할 수 있다면, 민주당에 대한 개혁 모델에 대해서도 무조건 진성당원제가 해법은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질문은 참여당의 존립근거 두 가지 (탈지역주의, 참여민주주의)를 맥락없이 암기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질문거리도 되지 못한다.


또 계기가 된 댓글을 소개해드리면,

명륜동  

이 글과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국참당이 과연 참여민주주의가 제대로 구현된 상향식 정당인지 한번 디벼볼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진보신당의 후원당원과 같이 공직후보자 선출권을 부여하는 국참당의 참여당원은
당비납부의 의무도 없으니, 인기투표의 성격이 강해지겠지요.
국참당 홈페이지에 당원이 4만5천명으로 표기되지만 실제로 이번 유시민이 대표될때 당권자는
8천여명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과반수 투표규정이 없어서 3천명의 투표로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나머지 3만여명의 당원은 당비납부의 의무도 없이 공직후보자를 선출할수 있는 이른바
'참여당원'이라는 거겠지요. 이는 자연스럽게 유력한 정치인의 대선/총선후보의 인기투표로
이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진보신당의 대의원대회와 비슷한 국참당의 전국당원대회는 선출된 대의원없이 모든 당원이
참여한다고 하지만 주요한 당직자선출을 이 날 실시함으로써 사실상 의결기구라기보다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에 불과합니다.

또한 중앙위원회는 당직자, 공직자 협의기구에 불과하므로 집행기구성격이 강하지 독립된 의결기구라 하기힘듭니다.

진보신당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를 당원직선으로 선출하며 다득표순으로 명부가 작성되지만
국참당의 경우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추천명부를 작성하고 그걸 또 더 상임중앙위원회라는
관료기구가 명부의 순번을 부여합니다. 그담에 전국당원대회는 인준하는 형식만 할뿐이죠.

결국 유시민 입맛에 맞는 사람이 비례뱃지를 달게 된다는 말입니다.

국민참여당의 '참여'는 그저 유빠짓을 열심히 하는 '팬질'에 불과할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좋은 댓글을 소개해드리면,

2007년 분당전 대선경선 당시 당권자가 5만명이었고요
2차 경선 투표율 73%로 권영길 만9천, 심상정 만7천표 득표결과가 나왔지요.

아마 분당으로 당권자가 2만명정도 탈당했겠죠 그중에 아마 8천명정도는 진보신당으로
나머지는 아무곳에도 가지 않았을겁니다.

3당합당을 해서 외곽쪽에 관망하던 진보성향 지지자가 규합한다는 가정을 하면
NL쪽에서 동원가능한 당권자는 2만명정도일테고
진보신당 성향의 당권자도 2만명이 못미치는 숫자에 가까울테고
국참당은 많아야 만5천에 불과할거라고 봅니다.

근데 과연 유시민이 진보진영의 선출식 대의체제(대의원, 전국(중앙)위원)를 받아들이지 모르겠군요.
그쪽은 그런 문화가 없으니까요. 자기들에게 불리할겁니다.
대선경선을 한다해도 온갖 꼼수를 써서 오픈프라이머리 비슷한 제도를 도입하려고 애쓰겠지요.
참여당원같은 돈안내는 당원제도 같은거말에요...
저는 특별한 이유없이 당비안내는 당원은 당원으로 볼수 없다고 봅니다.
소액의 돈이라도 형편에 맞는 당비를 내고 의결권을 획득해야 진짜 진성당원이죠.
그러다보면 NL들이 하던 당비대납같은 비상식적 행위가 그쪽에서 안일어나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암튼 그쪽 동네는 집행기구로부터 독립적인 의결단위라는 개념이 없는 동네입니다.
진보신당처럼 대표를 비롯한 유력정치인 3인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제동을 거는
대의원제도를 수용못할겁니다. NL에다가 노빠(유빠)까지 가세하면 당이 개판되겠지요



그런데 글을 읽으며 무슨 생각이 드셨습니까? 한윤형 잘 쓰죠. 그런데 전 속으로 이른바 듣보잡이 얼마나 편한 위치인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한윤형은 자신의 결론을 입증하기 위해 부지런히 관련 당 게시판 및 기사 뒤지고 이런저런 이론 동원합니다. 그래서 참여당의 진성 당원제가 그들의 내세우는 모토와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를 밝힙니다.

그러나 저같은 듣보잡은 단 한줄로 한윤형의 저 긴글을 요약할 수 있을 뿐더러... 진실을 더 명쾌하게 드러냅니다. 그 한줄이 뭐냐구요?

"참여당의 진성당원제는 유시민 팬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