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er Welt des Tausches hat der unrecht, der mehr gibt; der Liebende aber ist allemal der mehr Liebende. Während das
Opfer, das er bringt, glorifiziert wird, wacht man eifersüchtig darüber, daß dem Liebenden das Opfer nicht erspart bleibe.
Gerade in der Liebe selber wird der Liebende ins Unrecht gesetzt und bestraft. Die Unfähigkeit zur Herrschaft über sich
und andere, die seine Liebe bezeugt, ist Grund genug, ihm die Erfüllung zu verweigern. Mit der Gesellschaft reproduziert sich
erweitert die Einsamkeit. Noch in den zartesten Verzweigungen des Gefühls setzt der Mechanismus sich durch, bis Liebe selber, um überhaupt noch zum andern finden zu können, so sehr zur Kälte getrieben wird, daß sie über der eigenen Verwirklichung zerfällt.

 

교환의 세계에서는 더 많은 것을 주는 자가 잘못이다. 사랑하는 자는 그렇지만 언제나 더 많이 사랑하는 자다. 그가 하는 희생은 찬미되지만 사람들은 질투하면서 사랑하는 자가 희생을 아껴두고 있지 않나 감시한다. 사랑하는 자는 바로 그 사랑에 의해 잘못했다는 판결을 받고 처벌당한다. 그의 사랑이 증명하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지배할 능력이 없음은 그의 성취를 거부할 충분한 근거이다. 사회와 함께 고독은 확대재생산된다. 감정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에까지도,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으려면 사랑을 몰아내고 '차가워'져야 할 정도로, 이 메커니즘이 침투해서 사랑은 그것 자신의 실현 중에 해체된다.  


Th. W. 아도르노 / M. 호르크하이머,<계몽의 변증법>,  (문학과 지성사, 1995), 114쪽. [번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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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정의상 부등가 교환이고 정의상 비대칭적 관계이다. 더 많이 사랑하는 자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자이다. 알콩달콩 주고받는

것을 사랑으로 착각하거나 혼동하지 말라. 사랑은 열정이고 알콩달콩 주고받는 관계에 열정은 없다. 평등한 개인들 사이의 등가교환

의 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사랑이라는 불균형은 오래 갈 수 없다. 냉정한 성취가 중요한 사회에서 감정에 목을 매다는 것은 무능력

하다는 표지일 뿐이다. 사랑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없고, 다가갈 수 없으면 그들을 지배할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