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가능하지도 않은 미래를 상정해서 얘기하다 보니 소모적인 싸움만 벌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게 더 생산적일것 같군요.

자... 유시민은 제외하고, 소위 "우리진영" 누구라도 박근혜를 꺾어줬으면 하는 마음... 다 같을줄로 압니다.

그럼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동시에 쟁취하기 위해 진보, 개혁 진영은 지금부터 뭘 해야 할까요?



저는 우선, 소위 "단일화 협상"에 들이는 절대적인 시간과 공력을 최대한도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에너지를 단일화 협상에 쏟는다 하더라도, 절대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려서는 안됩니다.

써프에 누가 말했던데, 지금 국참당과 민주당이 단일화 협상을 하면 할수록 하루에 천표씩 떨어집니다.

"경선으로 뽑느냐, 전화로 뽑느냐"... 이딴걸로 싸우면 대선표의 경우 하루에 만표는 떨어집니다. 제가 확신합니다.

연대 협상이 길어질수록 연대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그에 비례해 정책 개발하고 유권자를 공략할 시간은 줄어듭니다.





그리고.. 지역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지역을 생각하지 않는 전법으로 나가야 합니다.

탈호남도 안되겠지만 호남 챙겨줄 필요도 없고 영남 프리미엄 인정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어차피 대구 경북 꼴통표는 영남 프리미엄을 100번 인정해줘도 오는 표가 아니고, 그렇게 해서 표를 얻은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민주당이 공략해야 하는 표는 경남의...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유권자들의 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게 정도고, 또 장기적으로는 이익입니다.




그리고 이념...

어제도 말했지만 어차피 대선은 중도층 잡기 싸움입니다.

근데, 중도층을 잡는답시고 진보적 색채를 버려서는 안됩니다. 자꾸 이걸 헷갈리는데요.

중도층은 진보 보수 이전에 정책의 시의적절성, 완결성, 그리고 매력 같은것을 평가의 기준으로 봅니다.

노골적으로 말해 더 멋있고, 뭔가 있어보이는쪽을 뽑는다는 건데 이건 이념과는 별로 상관이 없죠.

더 진보적이고, 더 좌로 가도 됩니다. 다만, 그걸 멋지게 포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박근혜가 꽤 공략하기 쉬운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박근혜가 상징하는 가치가 너무 뚜렷하고, 폐쇄적이기 때문이죠.

"믿음의 정치... 신뢰의 정치..." 만만하지는 않습니다만 지금까지 진보 개혁 진영이 상대한 후보들중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축에 속

합니다.

수구 세력의 상징조작으로 만들어진 박근혜의 막연한 이미지만 깨면, 대선 승산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박근혜의 실체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박정희 딸"이기 때문이죠.

이거, 선거 막바지에 갈수록 큰 저항을 받게 됩니다. 막판에 가면 젊은 유권자들이 종로 거리에 나와

"독재자 딸년 못뽑는다"는 시위를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 개혁 진영의 단일 후보...

저는 이미 찜했습니다. 손학규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