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유시민은 참여민주주의와 미래형 정당을 주제로 한 전남대 강연에서 이렇게 말한다. 

"오늘 제가 여기 온 것은 보시다시피 '참여민주주의와 미래형 정당'때문인데 광주에서 일어났던 광주선거의 결과가 굉장히 많은 사람에게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는 다른데 강연다니면 광주 경선의 결과가 뭣이냐 하면, 호남 유권자들이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냥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명예롭게, 명예롭게 영남쪽을 향해서 손을 내미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맞습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얘기해봤자 안 통하니까 몸으로 표를 찍어서 보여주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좋은 명분을 가진 좋은 후보를 밀어주면서 이제 이 고립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김대중씨 당선시키면 굉장히 도움이 많을 걸로 봤는데 뭐 좋은 일이 있습니까? 오랫동안 일편단심으로 지지해줬는데 이 모양이잖아요.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집권해봤자 별 볼일 없더라 5년동안. 그리고 집권해서 덕 본 사람들이 여기 있어요? 대부분 서울에 있지요. 그리고 호남유권자들 김대중씨 90몇%로 밀어가지고 지금 좀 챙피하죠. " 


"...영남에서는 김대중 미워서 이회창 찍습니다. 민주당 부패한 민주주의 지도자가 싫다고 극우 전체주의 지도자한테 표를 찍어요. 왜 1번 찍냐, 2번 찍기 싫어서 1번 찍는겁니다. 다른 이유 없어요. 그럼 호남에서는 왜 2번 찍느냐, 2번 안 찍어주면 중앙정치에서 완전히 망하니까 할 수없이 2번 찍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나라당은 사람으로 치면 못된 놈이고 민주당은 못난 놈이예요...."


"제가 이렇게 말하고 다니면 민주당 사람들이 싫어해요. 

국민정당 개혁신당 만든다는데 대선때 협조해야 될 것 아니냐. 협조해야 되는데 그러면 반노파 비노파가 트집 잡아가지고 뭐 어쩐다 그런 얘기를 해요. 저는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겨워 죽겠다. 호남의 15년 일당독재 이거 깨야한다, 영남의 15년지배 종식시켜야 한다

우리는 그거 하려고 당 만드는 거예요. 당신들 분란 막아주려고 당 만드는 것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다닙니다. 제가 잘못됐나요. 민주당은요. 이건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내부에 부패구조를 안고 있는 정당입니다. 

지금 정당지지도가 일부 조사에서 13.5%, 민노당한테도 져요. 많이 나와야 19%, 전체적으로 보면 15%내외입니다. 이건 이미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은 정당입니다. 집권 5년만에 집권당 지지도가 15%면 끝난 정당이예요. 김대중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보면 이미 대통령이 아니죠. 법률적으로만 대통령이죠. 지금요 대한민국 통치 못해요. 


'좋은 목표를 추구했지만 나쁜 방법을 썼다'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지도자 시절부터 좋은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민주화 인권 정권교체, 굉장히 좋은 말입니다.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이 얘기도 했습니다. 내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87년도에 그 연설듣고 뿅 가가지고 한동안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말만 멋있으면 뭐합니까? 그렇게 안하는데.. 끝없이 대통령이 되려고 했고 그 결과가 오늘날 이렇게 벌어져 있는데... 좋은 목표를 내걸었지만 아주 나쁜 방법으로 그 목표를 추구했습니다. 

돈도 여기저기 아무데서나 받았죠. 노태우씨 돈도 받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러나 용납해줄수 있죠. 왜냐 시대환경이 너무나 나빴으니까. 그당시 야당지도자 할려면 돈이 필요했으니까. 그 밑에 있는 사람들 무능하고 충성심 하나밖에 없다는거 맞아요. 지금 정권이 왜 이모양이 됐는데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 한명도 없어요. 디제이 은퇴하고 자기가 호남 맹주되려고 난리예요. 

국민들 오케이, 그럴 수 있지, 그 탄압받는 지도자가 충성심 가지고 사람을 썼지 뭘로 쓰겠느냐 이해가 됐습니다. 좋은 목표, 민주주의를 내걸었지만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했습니까? 전혀 안그랬지요. 실제로 당을 독재적으로 운영했습니다.밖에 나가면 민주투사 집안에 들어오면 가부장적 독재자. 여러분들중에도 그런 사람 있을지 몰라요. 밖에 나가면 술잘사고 밥 잘사고 남의 일에는 팔 걷어부치고 나서고 집에오면 애들 패고.. 그런데 국민들이 용납해줬습니다."


... 

정확히 반노비노파라고 하는데 저는 그 사람들 주장하는게 뭡니까 호남충청 연합 다시 하는거예요. 이사람들 머릿속에는 97년 대선이 들어있어요. 97년도에 제가 김대중씨 나와봤자 안된다. 딴사람 아무나 내세워라 조순 세워라. '지가 조순 제자라고. 서울대 나왔다고 조순씨 내세워 저 나쁜 놈'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97년 김대중씨가 이긴 것은 확률 1%짜리 게임에서 대박터트린 것이예요.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어요. 이인제씨 출마안했으면 못이겼습니다. IMF 일어나서 나라 다 말아먹었는데 겨우 40% 얻어가지고. 권력게임으로 이긴 거 아닙니까. 

겨우 40%로 집권했고 그나마 자민련하고 손잡아가지고 집권하자마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정권을 뭐하러 합니까. 한번 해봤으면 됐지. 지금 이른바 반창연합 정몽준씨 지지도가 호남에서 높아요. 호남 유권자들은 이해를 해요. 김대중 집권하고 5년동안 이회창한테 얼마나 시달렸어요. 사사건건 발목잡고, '저 사람 정권잡으면 큰일 나겠다. 아무나 나와가지고 이화창만 이겨라 다 밀어주께' 이게 반창연합 아닙니까. 

이인제씨가 될 것 같으니까 이인제 지지하다가 노무현이 1등 노무현한테 확 갔다가 정몽준이 나오니까 정몽준씨 쪽으로가는거 아니예요. 반창연합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강하다는거 저 압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이기면 뭐합니까? 이길 수도 없지만 반창연합이라도 이회창씨와 구별되고 대립되는 가치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건데, 그런데 노무현 제끼고 이인제 박상천 또 무슨 정몽준 이한동 박근혜 이렇게 다 모아서 뭐하자는 거예요. 그 사람 어떤 공통분모가 있는지 설명을 해봐요. 난 찾을 수가 없어요. 

그건요. 이회창이한테 정권주지말고 우리끼리 나눠먹자는 거예요. 자기들끼리 하라고 해요. 민주당 사람들 넋 나간게 지금도 정권재창출 이야기해요. 민주당 지지도가 15%밖에 안되는데 무슨 국민들이 정권재창출을 바래요. 그건 이미 불가능한 얘기고 물 건너간 얘기예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는거,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개혁정부의 수립이지 민주당 정권을 새로 세우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민주당 사람들은 계속 착각하고 있어요. 

5년동안 시켜봤는데 민주당이 한 일이 뭐가 있어요. 대통령 아들이 그렇게 문제일으키고 다니는거 저 같은 야인도 다 듣고 있는데 그 4년동안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뭐했어요. 게임 다 끝나고 나서 정동영씨가 청와대 가서 인적청산 요구한 거 밖에 더 있습니까. 대통령 책임 지라는 얘기도 아니고. 그 일 가지고 스타가 됐어요. 그만큼 민주당이 무기력한 정당입니다."


... 


"집 지으라면 크게 보고 10년 100년 살집을 지어야 해요. 이렇게 말하면 '조금 시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세서 그런게 아니라 우리가 물론 잘할겁니다만 남들이 못해요. 광주 6개 선거구가 있는데 저는 대부분 다 갈았으면 좋겠어요. 김대중씨 덕에 국회의원 많이 했잖아요 여기 호남에, 영남에도 4선의원들이 있어요. 4선의원이 뭐냐면 88년 국회의원선거에서부터 국회의원 한 사람들이예요. 88년 국회의원선거에서부터 지역구도가 고착됐어요. 그때부터 공천받아 출마했으면 무조건 당선입니다. 자기가 잘해서 당선됐어요? 솔직히 그거 아니고 김대중씨 따라서 열심히 다닌 덕분에 네 번 국회의원 된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솔직히 말해서 인정 안합니다 저는 호남 영남 국회의원 인정 안해요. 말뚝이 나가도 강아지가 나가도 고양이가 나가도 당선됩니다. 그게 무슨 국회의원이예요. 이제 호남도 그런 국회의원 말고 좀 경쟁해서 경쟁다운 경쟁에서 어디 한군데라도 나은 국회의원을 시키자 이겁니다. 호남에서 인물 안나오잖아요. 민주당의 호남 국회의원 4번동안 싹쓸이했는데 인물 그 인물이 그 인물이잖아요. 영남 인물 누가 나왔습니다. 맨날 그 인물이죠. 아무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회창씨가 먹잖아요 왜 이럽니까. 

응달에서 자란 나무가 크는 겁니다. 모진 바람과 폭풍우를 견디면서 생존하기 위해 뿌리를 내리죠. 동량재로 쓸 나무는 응달에 있어요. 햇볕 따뜻한 양지에 꼬구라진 소나무나 있는 겁니다. 응달에서 자란 나무가 크는 거예요. 노무현씨 보세요. 영남에 지역구를 둔 사람이 계속 떨어지면서 컸다 이겁니다. 뭐 느끼는 바도 없나봐요. 기본적으로 이렇게 구도가 돼 있는 한은 영호남에서 정치지도자가 나올 수가 없어요 자기 몸으로 시련에 도전해서 정면극복하면서 지도자가 나오는 겁니다...." 


http://kaema.co.kr/kaemaboard/board.php3?table=tron_b-3&query=view&l=128&p=48&go=1190



이게 2002년 9월에 올라온 발췌록이니, 전남대 강연도 이 즈음이었을것이다. 이후 개혁당을 밑천삼아 유시민이 보여준 정치행보는 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으로 믿는다. 


노무현의 안이한 지역인식과 호남인들에게 상처를 준 인식과 그 발언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그 진실을 알 수는 없다. 다만, 소름끼칠 정도로 일치하는, 87년 이후로 한치의 발전도 보이지 않는 유시민의 인식과 이런 발언들로 볼때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겠다... 특히, 저 발언, "한번 해봤으면 됐지..." 난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싫다. 유시민의 저 발언은 내 처가와 친척들, 영남친구들에게서 수도 없이 들었던 말이기도 하다. 이런 유시민이 민주당을 상대로 맏형 운운하면서 반한나라당, 반MB하자고 연대, 연합을 얘기하고 있다. 


유시민은 자신이 쏟아놓은 말대로만 해도 충분히 좋은 정치인이 될 수 있었을지 모른다. 노무현을 두고 한 이 말, "응달에서 자란 나무가 크는 겁니다. 모진 바람과 폭풍우를 견디면서 생존하기 위해 뿌리를 내리죠. 동량재로 쓸 나무는 응달에 있어요. 햇볕 따뜻한 양지에 꼬구라진 소나무나 있는 겁니다. 응달에서 자란 나무가 크는 거예요. 노무현씨 보세요" 그런데, 유시민은 노무현 흉내내며 대구로 내려간 뒤에 경기도지사 후보 나서며, "나는 노무현처럼 바보는 아닌가보다"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시작하자마자 흔들린 노무현에겐 왜 '그런 정권 뭐하러 하느냐, 한번해봤으면 됐지'라고 안했는지 모르겠다. 노무현의 '정권재창출 의무 발언'이 이런 유시민의 발언과 싱크로되는 것은 유시민의 이런 인식이 노무현에게도 그대로 전달된 것일까? 내가 한번 해봤으니까, 정권재창출할 의무가 있느냐고?


도대체 우리 정치사에 이런 기회주의적 사기꾼이 이토록 오랜시간동안 국민들을 농락한 경우가 있었는지. 87년 이후로 이런 기회주의자, 정치 양아치가 야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부터 고민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유시민씨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말만 멋있으면 뭐합니까? 그렇게 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