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무공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빠르게  비난 좀 얻어먹더라도 기초무공천을 철회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고 민주당도 할까? 말까로 고민하다가 안철수와 합치면서 기초무공천을 받아들였죠.
 근데 지금 이 안철수가 내세운 기초무공천이라는 명분이 현실적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자폭성 외통수가 될 확률이 높아지고 오히려 일찍이 무공천을 철회하고 방침을 정한 새누리당의 꽃놀이패로 등극한 어찌보면 참 코미디같은 사태가 전개되고 있죠.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쪽에서의 여론조사도 좋지 못하다 그러고 현장에서 뛰는 당원들이나 후보자들이 아주 아우성이라죠?
 물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간판을 들고 나와도 어려운건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수도권이라고 전부 새누리가 우세한 지역도 아니고 야권이 꿀리지 않고 해볼만한 지역도  상당수 있고 단일기호를 받고 야권지지자들 결집시키고 현역 프리미엄을 살리면 상당수 지역에서 접전으로 해볼만한 지역들도 많죠. 서울의 강북이라든지 관악, 구로등 상당수의 구들과 경기의 안산, 시흥, 부천 등 야권입장에서도 수도권 지자체에서 야권세가 강한지역에 충분히 해볼만한 지역들이 많은데.  기호를 부여받고 지지층 잘 결집시키고 현직 프리미엄 살리면 충분히 해볼만한 지역들이 널렸는데 오히려 무공천하면서 난립하고 7장의 투표용지를 찍을 때 현실적으로 잘 모를때는 줄투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야권지지자들 입장에선 투표할때도 헷갈리게 생겼으니. 
 
 유권자들 성향을 볼때 어차피 대략 70은 절대로 바끼지 않는 고정 지지층입니다. 새누리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절대 바꾸지 않는 층들이고 후보들의 공약이라든지 그 때 상황에 따른 이슈나 바람이라든지 후보자들이 얼마나 돌아다니고 노력하느냐 여하에 따라  바낄수 있는 순수 유동, 무당파는  대략 20, 30퍼센트 정도밖에 안되죠
 근데 새누리당은 기호를 받으며 고정지지층을 더욱 단단히 결집시키는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후보들은 전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서로 새정치후보자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의 난립우려와 번호의 불일치로 혼란이 가중되면서 결집에 상당한 제약을 스스로 초래했죠. 
 거기다 기초후보자들은 그 정당의 밑바닥 조직이죠. 이 조직들이 스스로 탈당해야 하니 와해되거나 결집시키는데 선거과정에서 상당한 애로를 겪을수 있어요. 
 그나마 정치에 관심이 더 많고 투표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층들이 50이상 세대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연령 주력층은 20,30세대죠. 20,30 세대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50이상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투표율이 낮고 투표할때도 후보들에 대해 세밀히 살피는것보다는 그냥 별로 관심도 없고 공약보다는 대충 그 정당을 보고 찍는 경우도 많은데 공천을 포기하는 바람에 더 헷갈리게 생겼습니다. 지방선거 투표용지가 좀 많아야죠. 무려 7장에 거기다 번호도 일치하지 않게 됬으니.
 
 우선 새누리는 대선공약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해졌고 민주당은 지금와서 이미 무공천 철회한다고 발을 빼기에도 늦었고. 그랬다간 또 다른 역풍에 직면할테이니...  애초에 크게 파급력있지 않은 기초무공천을 매개로 통합의 명분을 삼은게 약했던 거고 전략이 없던겁니다. 단순히 국민여론이 정치권과 정당이 다 싫고 정치혐오감이 높으니 무공천 여론이 높게 나오는것은 당연하거늘 그런 원론적인 것을 통합의 명분으로 삼다니. 그게 현실적으로 한쪽이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했을 때 현실적으로 어떻게 나타날것인지 진지하게 심사숙고해야했습니다. 물론 민주당이라는 거대 정당이 몰랐을리는 없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입장에서야 안철수 잡지 않으면 어차피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는 해보나마나일테니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기초무공천을 마치 유일한 명분처럼 집착해서 내세운 안철수가 미숙했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삼고 내세우면 뭐합니까? 국민들이 그걸 좋게 받아들여서 신뢰하느냐? 아니냐? 가 중요한것이지. 안철수가 이미 기득권 양당을 타파한다고 했다가 한번도 정면승부를 펼치지 않고 창당도 해보지 못하고 은근슬쩍 민주당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에서 기초무공천 내세워봤자 이미 상당수 중도나 중도보수층은 필연적으로 떨어져 나갈수밖에 없는데 어차피 그건 필연적으로 감수했어야 하고 현실적으로 기초무공천을 고집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기초무공천 자체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거고 기초무공천이 절대적인 것도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정당이 정권획득을 목적으로 이념과 사상에 동의하는 집단들이 모인것인데 정당정치에서 정당의 방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당에서 공천을 받고 최종적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것인데 공천폐지하면 또 반대의 부작용도 나타납니다. 차라리 새누리당의 약속파기를 매개로 공격하면서 통합의 명분을 잡을라 했다면 기초연금 문제라든지 민생에 관련된걸 내세웠어야죠.
 실제 박근혜가 취임하고 대체로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견고한 흐름이 지속됬지만 그 와중에 약간씩 흔들렸던 때가 무슨 국정원 댓글 문제로 한창 촛불들고 투쟁한다고 했을때가 아니라  기초연금 불거졌을 때 세제개편 불거졌을 때 등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할수 있는 민생이슈가 불거졌을때죠. 그걸 제대로 못살리고 촛불투쟁이니 특검이니에 매달리다가 제대로 그냥 허송으로 보내고.  
 기초무공천하면 지난 10 지선에서 서울은 21:4 경기 역시도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 승리를 거뒀던 민주당이 괴멸적 타격을 입을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좀 심하게 말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70, 80프로에 육박할것이다라는 전망들도 있는거 같은데.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까짓거 지면 진거지 하면 되지만 문제는 그 후폭풍이 더 문제죠. 선거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승리한쪽은 기세를 타고 패한쪽은 후폭풍에 시달리는것이야 어찌보면 당연한것이긴 하지만 기초무공천을 명분으로 삼았던 안철수는 책임논란에 직면하게 될겁니다.
 벌써 정동영, 박영선 등 기초무공천해서 패배할시에 안철수 책임론을 거론할듯한 밑밥을 깔아두고 있던데 친노가 가만 있지 않을겁니다. 
 개인적으로 지선에 민주당이 패하더라고 이 모든게 오직 전적으로 기초무공천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동안의 선거에서 패배한 야권 전체의 침체와 무력감이 누적된것과 박근혜의 견고한 지지율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된거라 보지만 어차피 안철수가 독자적으로 나왔더라도 어려운건 마찬가지였을테고 그러나 친노 및 그에 동조하는 강경파들은 기초무공천을 매개로 안철수 책임론 쪽으로 몰아가겠죠. 그 기회를 틈타 지도부를 흔들어서 다시 전면에 나서 당장 7.30 재보선 및 차기 총선 공천권을 단단히 틀어쥐려 하겠고 여러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안철수가 세력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이것을 뚫고 갈 힘이 있느냐? 죠 거기다 어차피 이번 지선은 새정치민주연합입장에선 안철수를 간판으로 내세워 치루려할텐데  지면 안철수 타격도 불가피할테고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의 간판에서 오래 있지도 못하고 내려오는 사태를 맞이할수도 있습니다.

 민주당과 결합한 시점과 명분 및 모든게 안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번 지선은 여려 지표상 민주당이 10 지선의 성적을 유지하기엔 애초에 불가능했고 힘든 싸움에 패배할 가능성이 높았는데 왜 하필 이런 시점에 들어가서 스스로 패하면 올 엄청난 후폭풍의 위험을 무릎쓰는지.  어차피 민주당이 선거 패배하면 친노가 들고 일어나서 전면에 나설게 확실시되는 이상 차라리 독자완주 일단 한번 해주고 차기 총선에서 친노가 만약 당권을 장악하면 벼랑끝 전술로 단일화나 연대 협상해서 의석수 얻으며 지분을 키우고 그걸 발판으로 대선에 나섰어야죠.  반노나 비노가 장악하면 그대로 그 때 합당하면 되는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