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
그런데 박근혜를 공격하면 영남의 반감을 살 수 있겠군요. 
박근혜도 공격하고 영남의 반감도 사지 않을 좋은 묘안은 없을까요?

2011.03.31 13:11:37
id: 미투라고라id: 미투라고라미투라고라
영남의 반감을 사지 않으려는 모든 노력이 민주당을 망치는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이 그랬고, 지금은 다시 노무현 빨아주고 그 알량한 유산(?) 차지하려고 또 영남에 꼬릴 치죠.

영남은 어떻게 해도 민주당에 표 안 줍니다. 그걸 딱 전제로 확실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이 기본적인 팩트조차 부인하니까 민주당이 꼴사나운 무한 삽질 모드에 빠지는 것이지요.

결국 영남-딴나라당과 민주당-호남은 타협 불가능한 관계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타협이 불가능한 상대, 그런 적수는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어떻게든 호감을 사려고 살살거려야 하나요?

아니지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죽여야 하는 겁니다. 또 죽여야 한다고 했다느니 어쩌구 그럴 분이 나서겠지만, 의미가 다르죠. 정치적으로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민주당이 이기려면 영남의 반감을 극대화시키고, 그 반감을 소재로 다른 지역, 영남을 제외한 대한민국 전체에 호소해야 합니다.

"자, 영남이 민주당과 호남을 증오하는 것 보십시오. 어느쪽 손을 잡는 게 여러분에게 이익일 것 같습니까?"

이렇게 다가가야 한다고 봅니다.








표현이 과격하다고 해서 그 내용이 폭력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언제 영남 사람들 개인에 대한 증오감을 요구했나요? 저는 영남패권에 대해서 타협하지 말자고 얘기했을 뿐입니다.

영남, 영남사람들의 반감을 사지 않고 영남패권을 공격할 방법이 있습니까?

그런 방법이 있다면 가르쳐주시죠. 저도 그런 방법이 있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그런 방법이 마지막으로 유효했던 것이 바로 노무현 정권이었습니다. 문제는 노무현이 그러한 호남의 호의와 양보와 희생을 가장 더럽고 야비한 방식으로 짓밟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크로 일부 분들이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PK의 민주당 지지표는 영호남 문제의 해결에서 노무현 방식만이 절대선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지역문제에서 노무현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분명히 밝히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노무현의 후계를 자임하는 유시민을 지지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저는 영남 사람들 개개인에 대한 증오감을 부추길 생각은 없지만 영남패권에 대한 분노와 증오감은 전혀 말릴 생각이 없습니다. 분노와 증오심이 어느 지점에서 칼같이 갈리는 것인지,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발언과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는 기동이 어떻게 다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 구분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바른 정치적 공격 목표와 타격 방식이 제시되면 대중들은 분노라는 정치적 에너지를 정확한 타격 목표에 집중합니다. 대중들이 증오심을 품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정확한 정치적 타겟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저는 영남패권 타도, 영남정권 반대라는 올바른 정치적 타겟이 제시될 때 대중의 분노가 올바른 정치적 에너지로 전환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