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희준이 김용민과 방담에서 한 말이 가장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다음 대선때 정권교체를 못한다해도  (어차피 다음에 정권교체는 공원로 방법말고는 가망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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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년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한번 예측해보죠. 현재의 흐름을 본다면 큰 이변이 없는 이상 박근혜 씨가 대권을 차지할 거라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이런 시각들에 동의하십니까?

 

=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기기묘묘한 묘수들이 정치에서 통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소위 강남좌파가 출현한 것도, 이른바 ‘조국 현상’이 나타난 것도 결국에는 그 가장 큰 원인은 오마이뉴스 사장인 오연호 씨에게 있습니다.

 

- 왜 오연호 씨한테?

 

= 솔직히 말해서 오연호는 환자에요. 무슨 환자냐? 묘수중독증 환자입니다.

 

- 오연호 사장은 자신이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 거라고 말합니다.

 

= 그러니까 환자라는 겁니다. 아주 기기묘묘한 묘수만 잘 개발해내면 세상에 못할 것은 없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 묘수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묘수를 덜 둬서, 묘기를 덜 부려서 문제가 생겼다고 여긴다는 거죠. 그 결과 이번에는 문국현 실험 때보다 더 황당하고 엽기적인 카드를 걸 들고 나온 겁니다.

문국현은 그나마 약간이나마 대중적으로 검증된 구석이라도 있죠. 조국은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게 전혀 없어요. 솔직히 나도 조국이 정확히 뭐하는 사람인지 몰랐어요.
 

나는 진보진영이 정상화되려면 오연호 같은 사람들이 빨리 도태돼야 한다고 봅니다. 도태! 왜냐? 퇴출은 곤란해. 퇴출될 경우에는 자기가 마치 억울하게 쫓겨난 것처럼 또 머리 들이밀고 이 동네에 출몰할 것 아닙니까? 도태돼야만 변명의 여지가 없어지는 거지. 오연호 씨 같은 사람들이 빨리 도태돼야 진보든 개혁이든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가 있을 겁니다.

 

-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그게 무얼 뜻하는 거죠?

 

= 정당정치의 회복입니다. 정정당당하게 정치하자는 겁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정책들을 유권자들에게 내놓고, 그 결과를 책임지라는 겁니다. 유권자들이 그 정책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면 그 모자란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채워나가서 국민들에게 좀 더 개선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거지요
.

(
분노한 음성으로)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전혀 없어. 오로지 묘수야 묘수! 요렇게, 요렇게, 요렇게 하면 또 요렇게, 요렇게 될 것이라는 ‘경우의 수’들만 다들 남발하고 있다니까
.

오연호 씨만 그런 게 아닙니다. 현재 서프라이즈에 남이 있는 사람들도 전부 환자에요. 오연호 씨가 묘수중독증 환자라면 그 사람들은 무슨 환자냐?

경우의 수’의 환자들이지. 나는 거기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몰골을 보면 한국축구의 암흑기가 떠올라. 우리는 승점이 얼마고, 상대방의 골득실의 차이가 얼마니 이 팀이 저 팀을 잡아주면 우리 국가대표팀이 올라갈 수 있다고 열심히 경우의 수를 계산하던 한국축구의 암흑기 말에요. 죄다 제정신들이 아닌 셈이지.

 

- 정정당당한 정치, 또는 정상적인 정치를 더는 회피하지 말자는 주장이시네요.

 

= 정정당당한 정치, 정상적인 정치를 이룰 수 있느냐의 관건은 만신창이가 돼버린 정당정치를 복원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복원에 전력투구해도 모자랄 판국에 오히려 가뜩이나 망가진 정상적인 정당정치를 더욱더 파괴하는 데 광분하고 있잖아요.

 

-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 자체도.

 

= 그것 자체가 정당정치의 파괴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상이죠. 나는 창작과비평 같은 곳들이 빨리 거취를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문학에 전념하던지, 아니면 구성원들이 각자의 지향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에 걸맞은 정당에 입당하던지 둘 중 하나를 어서 선택하라는 겁니다. 우리가 왜 창비를 비판하겠습니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