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종석: 결국 내년 총선은 소선거구 제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럼 최소한 선거과정에서 예컨대 리버럴과 진보가 연대한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겠군요.

유시민: 그렇죠 이 소선거구제도에서 의회 다수파 연합을 창출해내기 위한 근본적 조건은, 현재의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완전히 혁파하는 새로운 정개개편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은 선거 결과를 바랄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것을 할 수 있는 세력을 저는 '진보 리버럴'이라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사회적 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지난 대통령선거 때 민주당이기 때문에 노무현 후보를 찍은 유권자도 있고,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후보를 찍은 유권자도 있고, 노무현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이기 때문에 안 찍은 유권자도 있어요. 이 세 그룹 중에서 오로지 민주당이기 때문에 노무현을 찍은 사람은 버려두고, 그 다음에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을 지지한 사람과 노무현은 좋은데 민주당이라 안 찍어준 사람을 합치면, 이것이 바로 장기적으로 노무현 정권의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는 리버럴의 기반이죠. 저는, 이 세력을 다 아우르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이것을 만들면 그 자체로서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반 넘게 격파하게 될 것이라고 봐요. 현재의 선거구제도를 보완하는, 말하자면 위헌판결을 받은 것만 보완하는 선에서 소선거구제로 치르더라도 그렇게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방안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안 하더라고요. 좀 답답해요.


2.

'참여민주주의와 미래형 정당' - 유시민 

 오늘 제가 여기 온 것은 보시다시피 '참여민주주의와 미래형 정당'때문인데 광주에서 일어났던 광주선거의 결과가 굉장히 많은 사람에게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는 다른데 강연다니면 광주 경선의 결과가 뭣이냐 하면, 호남 유권자들이 고립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그냥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명예롭게, 명예롭게 영남쪽을 향해서 손을 내미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맞습니까? 그렇게 오랫동안 얘기해봤자 안 통하니까 몸으로 표를 찍어서 보여주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좋은 명분을 가진 좋은 후보를 밀어주면서 이제 이 고립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김대중씨 당선시키면 굉장히 도움이 많을 걸로 봤는데 뭐 좋은 일이 있습니까? 오랫동안 일편단심으로 지지해줬는데 이 모양이잖아요. 이렇게 가서는 안된다. 집권해봤자 별 볼일 없더라 5년동안. 그리고 집권해서 덕 본 사람들이 여기 있어요? 대부분 서울에 있지요. 그리고 호남유권자들 김대중씨 90몇%로 밀어가지고 지금 좀 챙피하죠.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조그마한 구멍을 발견한 거예요. 그런데 정 반대 현상이 언제 벌어졌나 6.13 지방선거 앞두고 광주시장 경선. 광주는 민주당의 총본산인데, 한국정치의 양면을, 절망과 희망을 광주가 다 보여줬어요.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말할 가치가 없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뭔가 할 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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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틀러님이 소개해주신 듀나게시판에 들렀다가 건진 글인데, 호남과 민주당과 지역주의에 대한 유시민의 인식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명징하게 드러난 글입니다. 어느 분 표현처럼 영남 촌로들의 지역주의 인식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민주당 후보라서 노무현을 찍어 준 유권자들(호남 지역주의자들) 보다는, 민주당 후보라서 노무현을 안찍어준 유권자들이 더 소중하다는 식의 인식에 이르러서는 참 아연실색할 지경입니다. 유시민의 정치적 노선은 결국 反민주당 연합 전선 이거밖에는 없어요. 이런 자와 마주 앉아서 단일화 협상을 하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 역시 제 정신이 아닌거구요. 단일화 협상을 중재하는 시민단체 인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민주당 후보이기 때문에 노무현을 지지한 유권자들을 버리고 가겠다는 대목인데, 왜 이런 자가 민주당 지지자들을 향해서 단일화니 연대니 집요하게 추파를 던지고 있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죠. 정치적 매춘부입니까? 아니면 자뻑형 왕자님인지?

유시민이 나 싫다 하니 앞으로 유시민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어떤 분을 다구리치고 화를 내는 유빠들은 아무래도 사이코가 맞는 듯.

유시민 - 나 너 싫어. 꺼지삼.
민주당 지지자 - 알았어. 꺼져 줄께. 잘 있으삼
유시민 - 안됌. 가지 마. 너는 나를 좋아해야만 하는 운명임.
민주당 지지자 - 왜?
유시민 - 나는 유시민이니까.
민주당 지지자 - ???
유빠들 - 설령 유시민 쨔응이 싫어하셔도, 유시민을 지지해줘야 합리적인 유권자임. 왜냐면 유시민이니까. 안그러면 지역주의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