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금요기획 미국의 공공지도자 양성현장을 가다, '대통령의 후예들' 이란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상당히 재밌더군요. 흔히 잘 알려진 하버드의 케네디스쿨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됐던 지역이나 출신지역 등에 도서관과 기념관 그리고 부시스쿨, 우드로윌슨 스쿨, LBJ(린든 존슨) 스쿨 등 정책대학원 학위과정이 개설되어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도 김대중 도서관이 있고, 김대중 평화아카데미가 있습니다만, 미국과 같이 공공정책 전반에 대한 공공지도자 양성기관으로서의 대통령스쿨로 발전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대중 도서관이 연세대에 기부되어 운영되고 있으니까, 연대에서 이런 공공정책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책적 성공과 실패에 대한 기록과 그에 대한 연구결과, 민관이 협동하는 인턴십 프로그램등을 운영하는 학위과정이 개설되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진행중인 김대중의 업적, 정책적 성공과 실패에 대한 학술적 연구, 대북정책과 남북평화에 대한 해법 모색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포럼과 학술회의, 또 김대중 평화아카데미에서 기획한 '김대중배우기'와 같은 일반 시민을 상대로(?) 하는 교양강좌도 계속되어야겠죠. 

김대중 평화아카데미

우리도 미국과 같은 대통령스쿨이 생기길 바라고, 그 첫번째 스쿨로서 김대중 스쿨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기념관, 도서관, 대통령스쿨의 경우 민간기부금으로 재원을 조달하여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중스쿨도 연세대등이 그런 민간기금을 조달해서 사업을 추진한다면, 저는 작은 금액이나마 기부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첫번째 대통령 스쿨이 '김대중 스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것은 민주당의 중요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민주당에게 아쉬운 것은 정치공학적 정치도박에 열중하는것 말고, 실제로 자신들을 위해서도 좋고 국민들을 위해서도 좋은 정책연구소, 싱크탱크, 차세대 리더육성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는 노력인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스쿨 건립을 위해서 학계와의 연계,지원방안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