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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심상정 사퇴할 때부터 진중권이 이렇게 나올 줄 알았습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69076.html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69076.html
.....확실한 것은, 선거와 관계없이 이대로는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 진보는 이미 재생산이 끊긴 지 오래다. 대중의 눈에 진보정당은 유통기한이 지난 엔엘/피디(NL/PD) 통조림에 불과하다. 그저 하던 대로 계속 한다고 이 위기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맘속의 엠비(MB) 탓”이라 회개하고 “남들보다 더 잘사는 것을 부끄러워하라”는 어느 좌파 목사의 심령대부흥회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진보 대통합 그 자체에 반대하는 이는 없을 게다. 문제는 ‘어떤 통합’이냐 하는 것이다.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이 그저 선거를 위해 하나가 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진보’를 새로이 세우려면 세 정당이 각자 구태를 버리고 거듭나야 한다. 가령 참여당은 참여정부의 ‘부채’를 지고 있고, 민노당은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의 ‘구습’이 이 게시물을...
2011.03.21 16:05:41
이상하게 글이 짤렸네요.
.... 민노당은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의 ‘구습’이 남아 있으며, 진보신당에는 그 나름의 ‘경직성’이 있지 않은가.
열우당 실험을 비롯하여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이 진보 개혁 진영을 불신하는 겁니다. 바뀔 수 있어요. 그건 이해하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이해관계를 염두에 두고 큰소리는 치지 말든지, 큰소리 쳤으면 반성을 하든지. 이도 저도 아닙니다. 마냥 대중 탓하며 손가락질하기에 바쁘죠. 제가 보기에 진중권 주장은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유럽 물 먹었거나 아는 사람들끼린 뭉쳐야 하지 않나?"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진중권 글 마지막을 빗대 말하면 대중의 뒷꽁무니 따라다니기도 버겁습니다.
.... 민노당은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의 ‘구습’이 남아 있으며, 진보신당에는 그 나름의 ‘경직성’이 있지 않은가.
민노당의 종북주의는 참여당과 진보신당이 견제하고, 참여당의 우편향은 진보신당과 민노당이 견제하고, 진보신당의 고립주의는 참여당과 민노당이 견제한다면, 서로 상대에게 걱정하는 그 문제들을 해결 못 할 것도 없다. 물론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공통의 가치를 마련하는 것. 유럽식 ‘사회국가’의 이념 아래 서민복지와 남북화해를 추구한다는 최저 강령에는 세 주체가 모두 동의하지 않을까?
열우당 실험을 비롯하여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이 진보 개혁 진영을 불신하는 겁니다. 바뀔 수 있어요. 그건 이해하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이해관계를 염두에 두고 큰소리는 치지 말든지, 큰소리 쳤으면 반성을 하든지. 이도 저도 아닙니다. 마냥 대중 탓하며 손가락질하기에 바쁘죠. 제가 보기에 진중권 주장은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유럽 물 먹었거나 아는 사람들끼린 뭉쳐야 하지 않나?"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진중권 글 마지막을 빗대 말하면 대중의 뒷꽁무니 따라다니기도 버겁습니다.
2011.03.21 18:12:36
어찌해도 불임이긴 마찬가진데 성삼위일체로 연합하면 조금은 숨을 이어 갈 수 있다는 내용 아닌가요?
문제는 불임은 연장이 아니라 빨리 멸종되어야 한다는거죠. 아무리연장해도 멸종되는 것은 필연이니까. 그럼에도 진중권은 연대를 주장한다는거죠. 그리고 그것 자체가 이율배반이죠.
근데 서울대 미학과는 진상들 배출하는 학과인가요? 진중권 변희재 방시혁....다 진상들이네요.
문제는 불임은 연장이 아니라 빨리 멸종되어야 한다는거죠. 아무리연장해도 멸종되는 것은 필연이니까. 그럼에도 진중권은 연대를 주장한다는거죠. 그리고 그것 자체가 이율배반이죠.
근데 서울대 미학과는 진상들 배출하는 학과인가요? 진중권 변희재 방시혁....다 진상들이네요.
2011.03.22 10:26:55
저 역시 작년에 심상정이 유시민에게 붙을 때 진중권이 이럴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그래도 설마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진중권이 이번엔 맛이 많이 가긴 했네요.
진중권 입장에서야 물론 이번 정권 들어서 교수직도 짤리고, 방송에서도 안찾아 주니,
세상이 각박한 걸 느끼긴 했겠지만,
심상정이 (좀 과하게 말해) 병신 짓 하고 나서, 진중권이 진보신당게시판에서 키워 짓 하면서,
심상정 비판을 진보신당의 순혈주의로 해석하는 걸 보고,
정신이 나가긴 했구나 싶더군요.
물론 진보신당원들도 키워로 진중권을 이겨먹진 못했던 것 같지만,
결국 진중권이 이렇게 돌아서는 걸 보니 뭐라 말을 해야 할 지.
개인적으론 진중권에겐 별로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10년전에 유럽 어쩌고 할때부터 그냥 싸움닭으로 생각했을 뿐이니까요.
문제는 싸움닭이 싸움닭 역할을 그만 두고, 남을 수족처럼 부려먹으려고 하면 안된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이걸 모르고 자기 세력을 이동시키고 싶으신가 본데, 이러면 정치적인 위치에 서게 되고, 결국 싸움닭으로서의 지위도
위태로워 집니다.
결국 진중권이 정치에서 안되는 이유는 예나 지금이나, 몸은 안움직이고 입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게 문제죠.
민노당에서 진보신당 뛰쳐나왔을때 그쪽 주장이 종북주의자들 이라는 것이었는데,
그들이 욕한 종북주의자들이 바닥에서 박박기면서 민노당의 기반을 만들어 놨고,
자신들이 그 기반으로 얼굴마담했단건 인식하지 못한다는데 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보신당이나 참여당은 아예 몸이 없는 정당인데 유시민, 심상정, 노회찬 같은 머리만 몸 위에 올려 놓겠다는 심산이니
누가 이걸 받아주나요.
한두번이야 모르니까 당한 것인데, 이미 당할 만큼 당했는데,
바닥에서 박박 기어 줬더니 결국에 머리에 달린 입에서 고맙다는 인사대신,
호남당이니, 종북주의자니 하는 소리만 나오고 있으니 원,
그런데 아쉬운건 진중권 이러는 걸 보니, 심상정이 유시민에게 딸려 들어갈 것 같은 생각에 착잡하네요.
그래도 한때는 좋아했던 정치인인데,,
사실 상 진보신당은 이제 노회찬 한명 남은 것 같네요.
2011.03.22 10:38:23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69076.html
진중권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선거를 위한 대연합자체도 최선이 아닌 차선의 대안으로 좋다고 본다.
반한나라진영은 뭉쳐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이나 반한나라당들 모두 정권을 잡고난 이후에 그 전보다 잘 할 지 못 할 지는 모르지만, 한 번씩 정권을 잡는 것이 우리나라정치구도에서는 아직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진중권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선거를 위한 대연합자체도 최선이 아닌 차선의 대안으로 좋다고 본다.
반한나라진영은 뭉쳐야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이나 반한나라당들 모두 정권을 잡고난 이후에 그 전보다 잘 할 지 못 할 지는 모르지만, 한 번씩 정권을 잡는 것이 우리나라정치구도에서는 아직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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