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의 정치, 배은망덕의 정치, 뒷통수 치기의 정치, 배신의 정치... 이 모든 말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유시민과 그 지지자들이다. 

유시민의 본격적인 정계입문은 노무현 일병 구하기 인터뷰로부터 시작된다. 노무현에 대해 민주당 내 그룹이 그의 고졸학력을 이유로 비토하고 무시한다는 그의 충격적인 발언은, 그가 '그래도 이 유시민이 한국에서 가장 좋은 서울대 나와서, 어디가서 똑똑하단 소리 듣고, 남들에게 꿀리지 않는데... 이런 내가 노무현에게 납작 엎드리는 모습 보여주겠다'는 자기과시 발언과 결합하여, 유시민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동시에 대중들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유시민식 정치는 다수 대중의 피해의식을 자극하여 대중정서를 결집시키는 증오의 정치, 배제의 정치, 파괴적 정치행위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유시민의 등장과 함께 노무현의 몰락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고 본다. 

나는 유시민 이전에 서울대 출신들이 다수 포진한 동교동계를 포함한 그 어떤 민주당 인사에게서도 김대중이 고졸출신이라 무시한다, 무시당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유시민의 말대로 운동권 엘리트들이, 동교동계가 노무현이 고졸이라서 자신들이 서울대 출신이라서 왕따시켰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정치인생 대부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고, 서울대 출신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등 노무현의 대선을 빛내고, 아무도 없던 노무현을 대선후보까지 만들어낸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시작부터 뺄셈정치로 등장한 유시민은 개혁당을 깨고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은 절대 없다고 공언한 뒤에 민주당의 힘과 조직과 돈으로 고양시 지역구를 따내고, 선거 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정동영을 업고 다니겠다던 말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은 뒤에 결국엔 '곶감 동영'이란 낙인을 찍고 신의없는 정치인으로 매도하기까지 했다. 이것이 유시민식 정치의 본질이고 실체다. 

그 유시민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혼자 대패를 하자, 그의 홍위병들이 선거 끝나기가 무섭게 들고 나온 것이 민주당 소극지원론과 호남비토론이다.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아서, 수도권 호남출신들이 유시민을 비토해서 유시민이 낙선했다는 주장이다. 입술 부르트며 쫓아다닌 박지원의 모습을 본 사람들에겐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고, 개.새.끼도 이런 개.새.끼들이 없다. 

경기도지사 득표율 자료를 분석해봤다. 이전 글들에서 대략적으로 유시민이 이긴 곳이 민주당이 지역구를 장악한 곳임을 보여줬다... 이번엔 호남비토론 한번 살펴보자.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호남인들이 많이 정착한 곳으로 알려진 곳, 서울안에서는 동대문 창신동 일대, 구로 공단 일대, 경기도에서는 성남, 광명, 부천 등으로 알고 있다. 

긴 말 필요없이 동별 득표 결과 보자. 색깔보면 감이 오실 것이다. 
먼저, 성남 수정과 중원구 보자. 지역구는 모두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분당과는 상이한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무능인지, 아니면 호남인들의 결집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통계는 없다. 다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호남출신 지역주민의 표가 결집된 것으로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수정, 신흥, 수진, 단대동(성남수정구)과, 금광동, 은행동, 상,하대원동(성남중원구)는 성남대단지 사건으로 형성된 구도심지와 중앙시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상인들, 공단, 남한산성 밑에 형성된 주거지로 다른 어떤 도시보다 호남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지역이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대해 조사해보지 않아서 이들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이 두 지역의 지역구를 장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남시의 압승은 분당구와 비교해볼 때도 호남표의 대대적인 결집으로 보는것이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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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부천 가보자. 지선결과_부천원미소사오정.jpg

말이 필요없다. 보시는바와 같다. 특히, 원미구 임해규(한나라당) 지역구를 주목해서 보자. 이곳은 비고에 기록한 바와 같이, 본래 김대중의 동교동계 출신인 안동선의 지역구였다. 그 뒤, 열린우리당 김기석이 당선되었다가 중간에 의원직을 상실하고 현재 임해규가 17대 보선에 이어 18대에 방어에 성공한 지역이다. 안동선이 누군지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바로 친노지지자들의 저주와 증오를 한몸에 받고 결국은 정치낭인이 된 동교동계의 경기출신 멤버이자, 후단협 멤버 중 하나다. 

유시민 지지자들이 입만 열면 떠드는 바로 그 '궁물족'의 대표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안동선을 변호할 마음은 없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이미 15대에 새천년민주당이 장악했던 지역구라는 사실- 호남출신 많을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또한, 부천지역주민들은 친노 지지자들의 바램대로, 안동선을 정치적으로 심판 했다. 호남출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천에서 안동선을 버리고(친노들은 안동선의 민주당 복당을 격렬하게 반대했었다) 열린우리당을 선택해줬다. 그런데, (아마도 선거법 위반?) 열린우리당 김기석이 의원직을 상실하고 한나라당 임해규가 당선된 뒤 18대까지 방어에 성공한 지역이다. 

유시민의 압도적인 승리가 나온 것은 왜일까? 유시민을 사랑해서? 지지해서?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다면 민주당의 힘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한나라당 지역구이다. 원미구의 전반적 승리와 김문수의 텃밭이자 현재 그 뒤를 이은 차명진이 장악하고 있는 소사구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가진 것은 쥐뿔도 없으면서 주둥이만 살아서 말로 호남출신들과 정치인들의 정치생명을 끊어놓는 자들이, 내가 유치킨이라고 해서 기분이 나쁘고, 유봉알이라고 해서 마음이 상하던가?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좀 살펴보자. 

이래도 호남탓할텐가? 오히려 친노지지자들 당신들의 증오와 분열때문에 지역구도 잃어버리고, 호남 지지를 부정했던 당신들 덕분에 여전히 지역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당신들은 입만 열면 구원(舊怨)을 잊지 못해서 동교동계, 구 민주계, 호남(출신) 국회의원을 말하지만... 글쎄. 호남출신들은 당신들이 원하는 그 이상의 정치적 선택, 또 상황에 적절한 정치적 심판을 내려줬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더구나 경기지사 선거에선 호남향우회 운운하면서 호남출신들의 몰표를 구걸하다가 낙선하자마자 호남비토론을 들고 나왔지만, 유시민 지지자들의 비열한 마타도어에 이들이 욕을 먹을 이유가 있을까? 

또, 다른 곳 보자. 이번엔 내가 고등학교때 봉사활동을 갔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는 광명시다. 이곳도 호남출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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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민주당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남+민주당의 결합이 퍼펙트하게 드러나는 예라고 볼 수 있겠다. 이래도 민주당을 폄훼하고 호남을 욕할텐가?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가 우스운 듯 '궁물족'을 남발하는 주둥이만 산 유시민 지지자들은 현실을 명확히 직시하기 바란다. 뿌린대로 거두고, 뿌린만큼 거두는 것이다. 나는 그런 사회를 바란다. 노력한만큼 투자한만큼 보상받는 공정한 사회를 바라지, 유시민 종자들처럼 주둥이로 모든 것을 다 거저 먹으려는 종자들이 설치는 사회를 바라지 않는다. 


또 다른 곳 보자. 평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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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까? 민주당이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면면을 보면 한나라당 김문수의 압도적 승리로 나타났다. 농촌지방에서 지지의 이유로 분석되는 김문수의 성실한 이미지때문에? 천안함 관련 사고때문에? 아니면 노무현 정부때 평택주민들이 입었던 마음의 상처때문에?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유시민 종자들이 쉽게 떠드는 것처럼 유권자들이 멍청하고 무식하기때문에 아무렇게나 투표를 하는 것은 아닐거란 거다. 유시민의 닭대가리들은 정동영이 싫다고 이회창 찍고, 문국현 빨고, 0번 노무현 쓰고, 찍고 해서 기권표 만들지 몰라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유시민의 닭대가리들이 떠드는 것처럼 개.새.끼가 아니고,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선거를 통해 냉정하게 심판한다는 것이다. 

통합을 하자, 단일화를 하자, 연대를 하자, 연합을 하자... 다 좋은 말이다. 그러나, 정당파괴자 당뷁(party breaker)유시민과 그의 닭대가리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해온 분열의 정치, 저주의 정치, 증오의 정치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밑바닥에서 땀흘리며 씨뿌리고 수확하는, 뿌린만큼 거둔다는 인류가 체득한 기본적인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역사성과 브랜드, 민주당 지지자들의 항심을 모욕하지 마라. 증오와 배제의 파괴적 정치행위를 중단해라. 너희 유봉알 닭대가리 종자들이 민주당에 궁물이 많아서 남아있다고 안희정을 욕하지만, 유봉알의 닭대가리들과 다른 점, 민주당의 역사성과 호남인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통합을 주장하는 바로 이 점 때문에 많은 민주당-반한나라당 지지세력이 '친노임에도 불구하고' 안희정에게 기대를 보내고 호응을 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너희 닭대가리들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이리의 마음- 인정은 없고, 탐욕만 가득찬 狼心 유봉알과 그의 닭대가리들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믿는다. 물론, 당뷁 유봉알과 그 닭대가리들이 반성하고 성찰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만 계속 될 뿐... 



이상으로 지방선거 결과분석 연재를 마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