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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관련 민주당 의원 125명 전수조사


이렇게 조사한 결과, 48명의 의원은 무공천을 유지해야 한다고, 33명 의원은 무공천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17명 의원이 결정 유보 의견을 냈다. 2~3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끝내 닿지 않은 의원은 문재인·박영선 의원을 포함해 총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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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는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관련 민주당 의원 125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48명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 고정미


무공천 재검토를 반대한 48명의 의견 가운데, 반대 이유로 압도적인 것은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 한다"였다. 20여 명 가량의 의원들이 이같이 답했다. '약속정치 프레임'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나는 애초에 무공천을 반대했다"를 전제로 깔고 가는 의원들(남인순·최재성·양승조·유승희·이춘석·진성준 등)도 다수였다. 무공천을 반대했지만, 이미 국민에게 약속했으니 이를 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신당을 창당하는 데 핵심 고리였기에 되돌릴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합당의 전제인 무공천이 바뀌면 합당에 중대한 훼손이 가해지게 된다"(장병완), "창당 정신이기 때문에 재논의는 안 된다"(우원식), "신당 창당의 주요 명분이 무공천인데 재검토는 쉽지 않다"(오영식) 등이다.

무공천을 재검토하는 것이 지방선거에 더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민희·문희상 의원은 "지금 약속을 뒤집으면 죽도 밥도 안 된다"라고, 최원식 의원은 "전멸한다고 약속을 바꾸면 또 전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정애 의원은 "밖에서 보면 재검토가 꼼수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찬성 33명] "무공천은 자해가 아니라 자살 수준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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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는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관련 민주당 의원 125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33명이 찬성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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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무공천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의원은 33명이다. 이인영·우상호·이목희·유은혜·김현미 의원 등 당내 대표적 486 의원들은 무공천 방침에 반대하며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수미·신경민·홍익표 의원 등 당내 혁신 그룹에 속한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최고위원 가운데 기초 선거 무공천 결정을 유일하게 반대했던 신경민 최고위원은 "선거에 져도 좋으니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이상'만 얘기한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반대했다"라며 "무공천은 당의 존립 근거 자체를 흔들어 버린다, 지금이라도 재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당원 투표를 한 건 '기초선거 공천 제도 폐지'였지 우리만 공천하지 말자는 게 아니었다"(유인태·이미경·배기운)라며 '무공천 논리'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의원도 있었다. 기초 선거 공천 제도를 없애자는 것을 두고 전당원 투표를 벌였을 뿐 새누리당은 공천을 유지한 현 상태에서 신당만 무공천하자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창당 후 논의해야 한다"(안민석·김현미·정성호·원혜영)라며 논의 시점을 창당 후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보류 17명] "워낙 민감한 얘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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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는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관련 민주당 의원 125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17명이 유보 의견을 밝혔다.
ⓒ 고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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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의원들은 '보류' 의견을 냈다. 일단 "민감한 얘기라 언급하기 어렵다"(강창일·부좌현· 박민수)는 의견이다.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가 워낙 예민한 문제라 발언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친노 측 의원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의원의 대변인격인 윤호중 의원은 "지도부가 의견을 취합해보고 어느 쪽이든 빨리 결론 내릴 사안"이라고만 말했다. 김현 의원은 "결론 내리기 쉽지 않다"라고, 전해철 의원은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무공천 재검토 혹은 무공천 이런 단위로 얘기할 부분이 아니고 약속 실현이나 진정성의 문제 차원은 이미 넘어섰다"라며 "전략적인 사고를 할 시점이 왔다"라고 말했다. 김용익 의원은 "재검토를 하려면 계기와 명분이 있어야 한다"라며 "시민사회 쪽에서 강하게 얘기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류 처리를 요구한 한 의원은 "현재 당 내에서 10명 정도를 제외하고 다 무공천 철회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당내 여론을 전했다. 당내에서 '기초 선거 무공천 재검토' 문제가 강하게 맞붙을 경우 '보류' 의견을 밝힌 의원들 상당수가 '찬성'으로 기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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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는 기초선거 무공천 재검토 관련 민주당 의원 125명을 전수조사했다. 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7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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仲尼再生 " 夜 의  走筆  " 취임사

 

저를 아크로 주필로 추천하시는 회원여러분의 글을 읽고, 오늘 본인은 본인의 향후 거취를 놓고 깊이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프루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끝없이 되뇌며, 다수 회원의 요청대로 아크로 "밤의 주필" 직을 기꺼이 수락하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내 일신의 안녕 만을 위한다면 봉급 한 푼 못 받는 이 명예직을 수락할 수 없었겠지만, 이미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몸으로서 이 위기의 시대에 역사가 제 어깨에 지운 이 짐을 떠맡기로, 본인은 이 아름다운 밤 위대한 결단을 내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