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적 맥락이 희미한 추상적인 정치적 지향은 중대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푸는데 있어 무능하거나, 보수주의에 포섭되곤 합니다. 모호한 지향은 일관된 정책의 구축과 실현을 어렵게 만들며, 혼란을 수습하는데 유능한 실용적 보수주의자들이 날뛸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결국 "새정치"를 부르짖는 열정의 정치, 참여의 정치는 테크노크라트와 자본가들에게 헤게모니를 내어주게 됩니다.

새정치에 대한 열정과 가치중립적 정책 기술자들이 지배하는 현실은 열정적 지지자들에게 혼란을 부릅니다. 결국 그들은 보수적 현실을 긍정적으로 윤색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사회 경제적 보수주의에 대한 긍정으로 인해 억압된 새정치에 대한 열망은 양당제 하의 정상적인 이합집산을 악마시 하는 순결주의로 나타나곤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말하는 연대란 사실상 모든 제 세력이 자신들의 순결한 가치아래 일방적으로 무릎꿇는 정치적 제국주의를 의미합니다. 거기에 장사꾼의 합리주의에 기반한 정치적 협상이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