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고하승 칼럼, 2011-03-16 오전 08:44:33 


http://www.kookminnews.com/news/service/article/mess_03.asp?P_Index=1711&flag=


<리서치뷰>가 최근 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그동안 국민들이 왜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못했지, 그 의문점을 일시에 해결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위기설’이 결코 엄살이 아님을 입증해 주었다.

4.27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경기도 분당을은 ‘한나라당 텃밭’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심지어 한나라당 후보들에게는 ‘천당보다도 분당이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RDD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는 너무나 참담했다.

현재 한나라당 예비후로 등록한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은 이 지역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실제 손 대표는 강재섭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40.6% 대 48.6%로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나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박계동 전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는 35.6% 대 51.0%로 손 대표가 무려 두 자릿수 이상이나 앞섰다. 한마디로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나라당이 잔뜩 공을 들이고 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조차도 손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겨우 2.5% 포인트만 앞서고 있을 뿐이다. 실제 정운찬 46.0%, 손학규 43.5%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여당 프리미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정 전 총리가 손 대표에게 패배한 셈이다.

이게 ‘천당보다도 좋다’는 분당에 나타난 한나라당 위기설의 실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역시 충격적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4.8%(매우 12.2%, 대체로 32.6%)’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 는 응답은 무려 50.3%(대체로 19.6%, 매우 30.7%)에 달했다.

이게 소위 한나라당 최고의 텃밭이라는 분당 을에 나타난 민심의 현주소다.

그렇다면 동일한 RDD방식으로 조사할 경우 수도권과 전국의 국정지지도는 분당지역에 비해 훨씬 낮아질 것은 불 보듯 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