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kepticalleft.com/bbs/board.php?bo_table=01_main_square&wr_id=94937

스켑에서 이 글을 봤어요. 고백하자면 저도 어제 까지만 해도 똑같이 생각했네요. 일부 환경단체들의 원전에 대한 반대를, 원전이 들어선 지역민들의 과장된 공포, 그것이 불러올지 모를 환경파괴의 비용측면에만 주목한 나머지, 그 실제 편익은 무시하고 있는, 그래서 지나치게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말이죠. 

또 환경 단체들의 특성 상 사회의 경각심 제고 차원의 캠폐인성 시위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러니 그런 이슈들 앞에서 늘상 반대를 위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 쯤으로 가볍게 생각했어요.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전기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자명한 현실이 되어버렸죠. 근데 그 강력한 공급원이 되는 원자력을 대체할 대안은 말하지 못한 채 무조건 원전반대의 논리를 펴는 것은, 그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일 뿐이겠죠. 그래서 그 취지는 좋으나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주장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네요..

그런데 이번 참사를 지켜 보고, 또 어제 이곳에서 욕망지인님이 링크해준 기사 두개를 보고는, 혹시 그런 제 생각이 너무 안일한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제가(=또 우리 일반인들 모두가)원전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나 없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래서 지금까지 편익대비 비용의 계산을 거꾸로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는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 링크 글 두개를 걸어볼까 합니다. 스켑에서도 이 자료를 토대로 활발한 토론이 있었으면 하네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10316010420&section=03

가볍게 워밍업하는 맘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원전 관련 속보들에 등장하는 용어들의 의미와 함께 지금 사태가 어느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http://energyvision.org/board/read.php?table=srb&no=858

이 글이 백미입니다. 좀 길긴한데 작고하신 원전 현장 감독자 출신의 증언입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구체적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짚고 있고, 그 우려의 근거 역시 제게는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설득력이 있더군요. 저는 이 글보고 완전히 백기를 들었습니다..그리고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살떨릴 정도의 공포가 엄습합니다..ㅠㅠ

아침에도 관련 기사 한꼭지 봤습니다.

http://joongangdaily.joins.com/article/view.asp?aid=2933566

위 두글을 읽고 오늘 이 기사를 보니 전문가 조차 손털었다는 저 기사의 의미가 앞으로 우리에게 얼마나 끔찍한 현실로 되돌아올지가 걱정되더군요. 


스켑에서의 좋은 토론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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