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호라는 말은 사실상 신라말기의 지방 호족 그리고  고려시대 말의 지방귀족 세력 조선시대의 낙향한 권세자들과 그 씨족들 집단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도 이러한 토호는 존재한다
일찌기 로마에서는 클리엔테스와 파트로네스라는 관계가 있었다
이것이 영어에서는 클라이언트와 파트너라는 말의 원조가 되었다
즉 지주나 유력자와 그 지주의 땅을 소작하거나 유력자와 연관되어 먹고 사는 사람들은 파트로네스에게 아침마다 문안하며 겸하여 자신들의 고충이나 문제를 하소연하고 파트로네스는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거나 때로는 신원 보증을 서주기도 하였다
그 댓가로 클리엔테스는 파트로네스를 지지하고 파트로네스가 유력한 정치력과 명예를 얻도록 하였던 것이다
중세에는 영주와 농노의 관계로 발전하는데 이것이 부정적인 측면에서의 착취만은 아닌 점도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가혹한 토호들도 있었지만 근대에 이르기까지 상당수 토호라 볼 수 있는 유지들에게 무식한 백성들은 억울한 일이나 관청일 형사사건등에 연루되면 청탁을 넣고 그들이 가진 힘으로 면회를 하거나 석방을 시키기도 하고 그랬던 것이다.

즉 일방적 착취 관계는 아니었고 나름 서로의 필요가 있었고 가진자로서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구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통 통신이 발달하고 국민 대부분이 대학학력에 근접하는 이 시대에 토호라는 말은 잘 사용되지도 존재하지도 않는 용어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21세기에 토호론이 특정 정치세력 집단으로부터 주장되는바 그 내용이 해괴하기 짝이 없다.

먼저 그들이 말하는 토호는 영남이나 타 지역에는 없고 유독 호남에만 있는 토호이다
또한 호남지역민은 그들 토호를 살 찌우는지도 모른체 몰표를 주어서 호남의 토호들이 국회의원을 대대손손 해먹고 부를 축척하고 호남민중을 도탄에 빠뜨리는 것처럼 주장한다.

또한 광주항쟁의 피를 이용하여 권력을 얻고 행사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번 살펴보자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중 토호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자수성가하거나 판검사등 능력으로 출세한 사람을  토호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이나 이런 것을 대대로 대물림 하는 집안을 일컬을 텐데 그런 집안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또한 토호의 범주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3선이상은 되어야 할 터인데 호남에서 토호출신 국회의원의 모델이라고 하려면 과거 이정일 의원정도나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지금 현재 민주당 호남 출신 국회의원중 토호에 가까운 사람은 정세균, 김원기 뭐 이런정도이고
나머지는 민주화운동 출신이나 판검사 출신 초 재선의원 아니면 박지원처럼 재미 사업가 출신이다

또한 광주의 피를 선거때마다 팔아서 당선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적시해 보라
당사자를 적시하지 아니하고 수십명에 이르는 국회의원 국민의 대표를 싸잡아 피를 이용해서 권력과 부를 누리는 토호라고 주장하는 행위는 아주 비열한 암살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그들의 주장대로 하자면 영남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호남사람의 피를 흘리게 한 댓가로 영남사람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가?
그들은 국가의 자원을 영남으로 빼돌린 댓가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가?

영남 2류 정치인인 유시민류의 친노인사들은 가해자인 영남과 피해자인 호남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면서 거간군 노릇하면서 삥뜯기를 하는 정치인들인가?
아니면 호남 민중의 피흘린 댓가를 훔쳐가려는 도둑고양이들인가?

그에 비해 그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영남을 보자
대표적 토호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선거운동을 안해도 당선에 지장이 없는 박근혜가 있으며 심지어 봉하마을의 후계자라는 이름만 얻어도 당선권에 근접한다는 노무현 가문이 있다.

뿐만 아니라 영남이나 한나라당에는 다선에 재산도 많고 부친의 후광과 재산에 힘입어 출세한 정치인이 훨 많다
그런데도 유독 호 남 정치인만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 토호라고 몰아붙이고 비난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그들은 영남이나 수도권 충청 토호는 되고 호남토호는 안된다는 말인가?
호남 정치인이 호남토호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날 사실상 토호는 선출직보다 금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 경제인들이고 그들은 영남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호남을 압도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도 굳이 호남토호론을 말끝마다 꺼내는 것은 낙인찍기 효과와 호남을 정치적으로 거세시키려는 불순한 음모이다.
안정효의 소설 백마는 오지 않는다에 나오는 아기장수의 설화나 기타 다른 이야기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훌륭한 장군감이 나면 역모를 우려해서 죽이거나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결국 그들이 호남 토호론을 주장하는 것은 호남출신이 정치적으로 크는 것을 막고 대통령감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아주 고약한 음모적 정략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더 사악한 것은 그런 주장을 하는이들이 영남 2류들이고 그들은 영남이나 다른 지역의 지지를 받아 뜻을 이루려하지 아니하고 호남을 정치적으로 거세하고 낙인찍어서 오직 자신들을 위하여 표를 바치는 농노 표노가 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미 주류 영패세력에게 정치 경제 문화 적으로 포위된 호남민중을 겁박하여 그래도  너희를 지켜줄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는 감언이설로
표를 자신들에게 주도록 하고 그 표를 밑천으로 권력을 잡겠다는 음흉한 생각들인 것이다.

그들이 호남에 관심을 가지거나 호남을 이야기 하는 것은 오직 호남사람의 표가 탐나기 때문이고 호남출신이 정치적으로 성장하여 영남패권을 깨뜨려 자신들이 3류로 밀려나는 것이 두렵거나 호남을 밀어내고 민주당을 밀어내고 자신들이 영남2류로서 2인자자리를 유지하려는 꼼수에 불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