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권력욕 때문이라 단순하게 말하는데
민주당도 두번이나 정권을 가져갔던 정당이죠.
87년이후 2승 3패얘요. 나쁜성적은 아니죠.

큰 정치인으로 크기 위해서는 스토리는 필수입니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의 공통점은 전부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죠.

민주당으로 가면 엄기영의 스토리가 만들어지죠.
강원도지사가 문제가 아니라 차후 대권주자로 성장할 여력까지 가지게 됩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민주당을 버리고 한나라당으로 간 것일까요?

언론인으로서 수십여년간 정치판을 보아왔고 수많은 정치인의 명멸을 봐왔을텐데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비젼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한편으로는 그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한 소견이 인상적인데요.
차라리 난 빨갱이가 싫어요!!  자유대한 만세!! 김일성을 때려잡자!! 
이러고 한나라당 왔으면 이념 때문이려니하고 이해라도 갑니다.
그것도 아니라 강원도지사가 되기 위함이랍니다.

결국 그는 민주당의 수권능력을 불신한다는 것인데
엘리트들이 보기에 민주당이 그렇게 불안한 정당인 것일까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메이킹을 포기할 정도로?

그렇다면 이건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력풀 측면에서 항상 한나라당에 뒤쳐질 수 밖에 없게 되니까요.

뭐 엄기영이 해태눈인지, 민주당이 무능한건지는 앞으로 두고봐야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