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갔다 우연히 눈에 뜨여 읽었는데 이 글은 좋군요.

문장도 간결하고 명료합니다. 현실이나 비판 대상에 대한 인식도 뚜렷하고 자신의 주장 및 가치와 팩트도 분리하고 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확실히 한윤형이 글도 잘쓰고 재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곳을 달군 그 글은 왜? 당장 음모론 정의부터 문제가 되서 글 서두에 부연설명하는 굴욕을 겪었잖아요?

진보 신당의 쩌는 위엄
http://yhhan.tistory.com/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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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런 말에 현혹되는 이유가 진보신당 구성원들 자신의 자뻑 내지는 조급증에 있다는 거다. 진보정당을 독자적으로 구성하고 있다는게 온 세계를 구하는 일이라는 식의 자뻑을 실제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온 세상을 구하기 위한 다른 시나리오를 구상해서 만들어주면 현혹당하는 것이다.

김창현은 바닷물은 3%의 소금만으로도 썪지 않는다며 우리가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도 좋지만 집권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컬트정당을 할지 집권을 목표로 할지 확실히 정하라는 조국 교수의 말과도 비슷한데,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가 소금 역할이나마 제대로 했냐는 것이 아닐까. 3% 정당이 쓸모가 있어 보이면 사람들은 그 정도 규모의 활동은 용인해 주게 되어 있다. 그것도 못 보여줬으면서 20% 나오지 않으니 이 노선으로는 안 되겠다고 말하고 통합하고 연립정부 만드는데 까지 따라가겠다는 것이 과연 문제의 핵심을 인지한 대응인가. 민주노총 조합원 움직여서 진보양당 통합하라고 강짜놓는게 그렇게 타당한 방법이라면, 민주당이 민주노총과 연합하면 문제가 해결될 게 아닌가? 그걸로 되는 게 별로 없단 걸 뻔히 다 아는 상황에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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