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자연 편지사건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것인가는 한윤형의 진짜 관심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한윤형에겐 그런 건 아무래도 별 상관없는 일이고, 실은 인터넷상에 떠도는 갖가지 풍문들, 그리고 그 풍문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서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는 현상, 뭐 이런 걸 문제삼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어떤 계기나 이유 등으로 한윤형이 평소부터 이를 심각한 사회적 폐단으로 여겼을 수도 있고 또 이에 관해 한마디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져 있는 상태였는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마침 이번 장자연 편지건이 터지면서, 자신이 평소 고깝게 보아왔던 예의 그 인터넷 풍문이나 여론재판 등이 또 지글지글 뜨고 있단 말이죠. 그럼 한윤형 입장에서 얼마나 짜증이 북받치겠어요. 만약 이렇게 관심이 초점이 이번 사건 자체가 아닌, 그 부산물 (망할 놈의 인터넷 여론재판)에 있었다면, 한윤형의 글이 저렇게 꼬여버린 채 생뚱맞은 글이 된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상은 근거따윈 찾아볼 수 없는, 제 자신도 반신반의하는 '혹시나...'성의 추측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만에 하나? 이게 사실이라면 한윤형으로선 소재를 잘못 택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