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형 글의 요지는 조선일보를 위한 변명이다
네티즌이 아무리 주장하고 조선일보조차 같은 주장을 하지만 달라질 것은 없고 진실은 안밝혀지고
결국 조선일보는 피해자이다라고 이글의 요지이다

1.한윤형의 음모론의 정의는 조선일보 사주가문의 누군가가 성접대를 장자연에게 받았는데 경찰이 은폐한다고 믿는 것이 한윤형의 음모론의 정의이다.

[오해가 있어서 덧붙이는데 여기서 제가 '음모론'이라 밝힌 것은 '조선일보 사주 가문의 누구가 장자연씨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것을 은폐한다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 넓게 보면 '리스트'가 진실임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를 막고 있는 것은 어떠어떠한 권력의 개입 때문이라는 생각까지를 포함합니다.) ]

2. 그 이상의 문제나 편지의 진위는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성접대는 있을 것이라 믿지만 리스트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 이상의 문제에 대해, 가령 2009년 당시 공개된 장자연씨의 주장이나 이번에 발견된 편지의 진위 여부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음모론의 번성은 인테넷 매체와 관련이 있다
음모론의 번성이 인터넷이란 매체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3. 음모론과 뜬 소문의 피해 당사자는 조선일보이고 조선일보는 음모론의 폐해를 정확하게 짚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음모론'과 '검증되지 않은 뜬소문'의 피해당사자에 해당하는 조선일보가 이 지점을 정확하게 짚고 있다는 것이다.
 
4. 한윤형은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하여 진실을 밝히지 않았기에 음모론으로 피해를 보았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에 동의한다
 (여기에서 나는 경찰이 사건을 밝히지 못한 이유가 혹 조선일보 당사자들이나 그에 준하는 접대받은이들의 압력이 아니라면 경찰이 그 진상을 철저히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는 오늘자 사설에서 "경찰은 장씨를 죽음으로 내몬 세력과 인물이 누구이며, 그들과 유착해 그들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성적 접대를 받은 부도덕한 인물들이 과연 누구누구인가를 가려내 죄(罪)를 묻지도 못했고, 이 사건을 이용한 일부 정치 세력의 악의적 공격에 의해 부당하게 명예를 훼손당한 사람들은 또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가려내 그 누명을 벗겨주지도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타당한 주장을 부정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5. 한윤형은 장자연 자살 사건의 뒤에 있는 어둠의 세력들이 대단하여 경찰이 철저한 진실을 밝힐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비위가 상하는 것은 우리나라 1등신문인 조선일보를 고작 조선일보 그리고 어둠의 세력들에서 은근히 조선일보 사주가문을 빼어버린다는 것이다.
더더욱 그는 전제로 조선일보가 결백하다는 것을 가정하고 논리를 전개하며 후반부에는 조선일보는 제끼고 생각한다.
또한 조선일보는 경찰이 밝히지 않는한 그것을 파헤칠 능력이 없을까?


문제는 조선일보가 결백하고 이 사설이 진심이라 가정하더라도, 경찰이 조선일보가 원하는 그 조치를 취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사실에 있다. 이를테면 (별로 그렇게 믿지는 않지만) 조선일보가 결백한 만큼 경찰 역시 결백하여 뭐라도 하고 싶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 사건의 '해결' 앞에 놓인 난관에 대해서는 아시아 투데이의
이 기사를 참조할 것.) 한편으로는 한 여성 연예인의 자살 사건 뒤에 숨어 있는 '어둠의 세력'들의 면면이 조선일보 사주 가문을 제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화려하여, '고작 조선일보'를 위해 그들 모두를 파헤치는 일이 엄두가 안 날 수도 있겠다.  

6.  경찰이 재조사하여 거물을 치지 못한다면 결국 조선일보기 때문에 경찰이 봐줬다고 말 할 것이고
만일 거물이 나올경우에는 대중들은 조선일보가 거물을 제물로 내놓을 만큼 거대한 사탄의 힘이 있다고 주장 할 것이다.
고로 음모론은 사실에 관계없이 그리고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중 어느 쪽이든 경찰 조사가 다시 진행되어 '거물'을 치지 않을 경우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대중들은 "조선일보가 어둠의 흑막이라서 경찰이 파헤치지 못한다."는 버전의 음모론을 가장 깊게 신뢰할 것이다. (그리고 만에 하나 재수사가 진행되어 '거물'이 드러난다 하더라도, 꽤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 사주 가문이 진짜로 이 일과 연관이 없었구나라고 여길 때 어떤 '매니아'들은 조선일보 사주가문이 '거물'들을 제물로 내놓을 수 있는 위대한 베엘제붑임이 입증되었다고 주장할 것이다. - 사실 이건 입증할 수도 반증할 수도 없는 얘기다.)

7.  조선일보와 경찰이 뒤가 구리다고 그 부분의 은폐에 대하여 공유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무슨 근거인가
지금까지 수없이 드러난 언론곽 ㅝㄴ력의 유착 경찰과 언론의 거래는 무엇으로 설명하는가?
충분히 경찰이나 그 위의 권력자는 조선과 거래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음모론은 이 다소 복잡한 '현실정치'에 대한 매우 단순한 가설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설령 조선일보와 경찰이 둘 다 뒤가 구린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이 사실을 공유해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8. 일반시민이 공론의 장에서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조선일보처럼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 뿐이란다
  사실 어떤 권력도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를 말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것이 철저한 수사로 드러난 것은 얼마나되는가?
권력자의 이중적인 문법을 한윤형은 모르는 순진한 사람인가?

그렇기 때문에 공론의 차원에서 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주장은 조선일보 사설의 바로 그 주장을 되풀이 하는 것 뿐이다.
9. 그런데 한윤형은 뜬금없이 조선일보나 인터넷이 이런 주장을 하더라도 경찰수사는 달라질 것이 없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근거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가장 막강의 조선일보가 진심으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인터넷 여론이 뒷받침 하는데도 그것이 달라질 것이 없다면서 한윤형은 그 이유를 음모론 자체에 두고 있다
즉 권력을 현재와 같이 합리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경찰이 진실한 결과를 내놓아도 음모론은 여전할 것이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조선일보와 인터넷이 한마음으로 이런 주장을 되풀이한다 하더라도, 경찰수사에 뒤바뀌는 것이 크게 없을 것이라는 점을 (왠일인지 이미) 알고 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것을 합리적으로 행사하지 않을 때 '음모론'이 사실 여하와 상관없이 그것들을 삼켜버리려는 욕망에 들끓게 된다는 점은 '자업자득'이라 말할 여지도 있다. 조선일보와 경찰의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여론의 현실은 사회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10 한윤형은 여기에 뜬금없이 디워와 기득권을 들고 나온다
 결론은 네티즌들은 한번 음모론이나 기득권에 대한 불신에 빠져 있기 때문에 재 수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음모론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국 자신은 장자연 리스트 공개를 주장하는 사람보다 조선일보 사설을 지지한다고 끝맺는다 

. "나는 '장자연 리스트'의 공개를 주장하는 사람들보다는 조선일보의 사설을 지지한다." 



결론

결국 한윤형은 조선일보 줄서기를 하고 있다
처음부터 시종일관
그는 조선일보의 조직과 힘 공신력을 네티즌들의 공론과 동일시 하면서 또한 어떤 진실이 나와도 네티즌은 안 믿을 것이다라는 전제를 까는데 이것에 대한 근거는 막연한 기득권의 권력행사 방식에 대한 에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건들이 묻혀지기도 했지만 더 많은 사건들은 네티즌들의 요구에 진실이 밝혀지고 그때 음모론은 사라져가고 해소되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또한 한윤형은 조선일보와 네티즌의 주장은 같다고 하면서도 조선일보와 네티즌의 주장을 마지막에서는 다르게 평가를 하면서 조선일보 사설을 지지한다고 한다
무엇이 조선일보와 장자연 리스트를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네티즌들과 차이가 있는건지
왜 한윤형은 네티즌들보다 조선일보를 믿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

같은 주장을 했는데 왜 조선일보의 주장은 옳고 믿을수 있고 네티즌들의 주장은 음모론인가?
경찰의 재 조사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수긍을 할 것이기 때문이고 네티즌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유일한 근거인데
그 추측은 아무런 근거도 힘도 없다
그야말로 한윤형의 머리속의 추측일 뿐이다.

이 글에서 음모론이나 장자연의 억울한 죽임에 대한 공개나 장자연의 아픔은 실제로 한윤형의 고려대상이 아니다
다만 조선일보가 억울하게 당하고 희생자이고 그것은 부당하다는 변호만을 주장하는 것이다

조금 두고 보면 조선일보 칼럼에서 한윤형의 글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