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 삶의 모습(figure)도
 자신 육체의 의지(-ing)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한다

 삶의 모습(figure)은 육체의 의지(-ing)가 세상의 실체(-ed)와
 맞거래, 맞교환된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되는 바

 그 세상의 실체(-ed)이라 함이 동일한 우주 및 자연으로부터
 왔음을, 나와 다르다 함이 미처 내가 맞거래, 맞교환하지 못했던
 세상의 실체(-ed)와 만날 수 있는 기회 임을

 얼마나 잔인한 비교와 대조 속에서 우리는 나와 다르다 함의 기회
 를 열등하다, 악하다, 틀렸다 멍에를 씌워대며 살아가고 있는가



 다양한 삶의 모습(figure)을 통해 각자 육체의 의지(-ing)로 나름
 맞거래, 맞교환 해온 세상의 실체(-ed)를 공유하는 것이
 삶의 기쁨 아니었던가

 그래서 병든 그대가 앓고 있을 때 우리가 슬픔에 잠겼던 건
 그대가 우리에게 보여주어 왔던 세상의 실체에 대한 감사 더불어,
 앞으로 더 이상 그대에게 감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걸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아프기 때문이란 걸

 나 혼자서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
 하지만 그대가 있기에 늘 착각의 한계를 깨뜨려 낼수 있었음을

 '나'라는 머저리의 한계선에 늘 그대가 서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