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한나라당을 지지한다. 아크로에서는 골수 민주당지지자로 취급받겠지만, 난 골수 민주당 지지자라기보다는 부동층에 가깝다. 부동층임에도 불구하고 난 일관되게 반한나라당 세력에 투표를 해왔다. 우리 정치지형과 정치현실이 왜곡되어 있어 나의 자유로운 투표를 제한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난 자유로운 선택권을 가지고 싶다. 그때까지는 난 일관되게 반한나라당 정치세력에 내 한 표를 행사할 생각이다. 물론, 한나라당이 변한다면(물론 이명박 정부가 하는 짓 보면 기대난망임이 충분히 밝혀졌지만), 이런 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다. 

골수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일관되게 민주당에게 지지를 보냈고, 민노당이 탄생하고나서는 정당투표는 진보세력의 성장을 위해서 민노당에게도 표를 줬었다. 열린우리당이 분당했을 때는 심각한 우려를 가졌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민주당을 버리고 열린우리당에 지지를 보냈다. 노무현 정권에서 '노빠'들(그 중 상당수는 지나고 보니 유치킨과 그의 닭대가리 홍위병들임이 밝혀졌지만)의 극성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내가 한 표를 주었던 노무현이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랬었다. 

한 두번은 실수일 수 있다. 하지만 한치도 틀림없는 똑같은 속임수에 계속 당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다.멍청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민주당의 멍청함을 경멸하면서도 아직은 민주당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나마 민주당이 민주당만이 한국 정치 현실에서 가장 유력한 정치세력이고, 반한나라당의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유일한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다. 

공희준 선생의 글을 읽었다. 아주 공감가는 글이다. 아크로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바위처럼 달리고 싶다.

“Go The Distance”는 우리말로는 (운동경기 같은 데에서) “끝까지 버티다.”, “마지막까지 완주하다.” 정도로 번역이 가능한 숙어라고 한다. 중간에 적당히 타월 던지고 친노세력들한테서 비굴하게 개평이나 얻어먹으려는 현재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밤낮으로 암기해야 마땅할 표현이리라. 때리는 자가 강한 자가 아니라 맞고서도 다시 일어나는 자가 진실로 강한 자일 것이다.

민주당 정치인들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 제발 헛소리, 개소리에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현재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다며 개구라치는 유치킨, 조선일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유치킨, 진보를 말하면서 진보적 의제에는 눈감고 입다물고, 링위에서 싸우는 선수들에게 링밖에서 똥물이나 던지는 유치킨 일당과 삥뜯기나 하려는 가짜 진보세력에 단호하게 대처해라. 민주당, 아직은 쓰러질 때가 아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라. 민주당이 한국 정치에서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나서 그 때 쓰러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