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를 만날 때마다 나만의 Totem(토템)을 새겨두었다

 나를 잊어버릴 가끔마다 난 그 과거의 Totem 들을 어루만지며
 해몽(존재)으로부터 꿈(실재)으로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다
 '왜'라는 촌스럼으로부터 '어떻게'라는 세련됨으로 두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다

 Totem은 차원(dimension)이다. 그들도 세상도 나도 내가 새겨온
 나만의 Totem을 통해서만이 나를 만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세상을 만나지 못한다. Totem의 차원은 일방향(one-way)이기에.
 나와 쌍방향(two-way) 만남은 오직, '나'와 '나' 간일 뿐이다
 그래서 인생은 결국, '혼자'라 하는가 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늘어만 가는 나의 Totem 더미를 인식하게 되고
 그들의 세상의 Totem 더미를 인식하게 되면서 나는 언어를
 대신하여 '눈빛만'으로도 만나기 시작한다. Totem 은 1의 인식을
 지원하되 최소 2이상의 객관화/피드백은 지원하지 못하기에

 언어없이도 사랑/ 언어없이도 위로/ 언어없이도 거래
 벙어리도    사랑/ 벙어리도    위로/ 벙어리도    거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