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할 때 가설을 세워 놓은 뒤 그에 맞는 설명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라면 참으로 기묘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 가설이 현상계나 언어 논리에 맞지 않는다면 버리겠지만 위 문장의 의미는 우리가 얻는 지적 결과물이 생겨난 동기의 상당부분이 순수이성적으로 사고하는 것보다는 경험의 산물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매우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도 때로는 오류를 범하고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경우가 있는 것도 상당부분 그런 이유로서 설명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적인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경험이나 사고방식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데 하물며 일반 대중들은 잘못된 정보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상식이란 18세 이전에 얻은 편견에 불과하다'  고 말했던 이유도 이러한 점을 염두해두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스쳐지나가는군요.

이덕하님이나 다른 분들이 말했던 '직관적인 추측' 이 상당부분 경험에 의존한다면 어떤 사람의 생각의 자유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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