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2류들이 민주당을 장악하려 한다... 이렇게 간단히 말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도 파급력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게 영남 친노들이 바라는 바죠. 문제를 호남VS영남으로 치환하면 적어도 민주당 차원에서는 자신들이 유리하다는 것을 그들은 압니다. 아니 전체를 놓고 봐도 자신들이 유리하죠. 이미 진보 진영의 상부 구조(언론)도 이미 영남이 장악한지 오래니까요.

원래 상부구조가 만드는 허위의식은 정면으로 대응할수록 이쪽이 병신같아 지는 면이 있습니다. 김제동, 박경철 출신지 가지고 따지면 따지는 쪽이 병신같아 보이는 거죠. 같은 이치로 영남 친노 어쩌고 하는 것도 말하는 쪽이 호남 지역주의자가 되게 되어있습니다. 영남 상부구조가 짜놓은 매트릭스에 스스로 갇히는 셈이죠.

호남이 민주 개혁 세력의 기반인데 영남 친노가 와서 어쩌고 저쩌고... 상부구조의 싸움인데 이건 논리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막말로 영남은 언제고 조국이나 유시민 같은 허수아비 퍼핏을 대량생산 할수 있습니다만 호남이 내세울수 있는건 기껏해야 김용철이죠. 그런데 영남 좌파 지들이 말하는 한국 사회 기득권의 최후 보루인 삼성에 맞서 싸운 김용철에 대한 영남 좌파의 대접은 차디찬 침묵과 뒤켠에서의 조롱이었죠. 상부구조 시장에서 호남출신이 진입하는 것이 허용이 안되는 겁니다. 대신 진보에 아무런 실제적 기여를 한적 없는, 강남 좌파의 전형이라 할수 있는 조국같은 인간은 근사한 이미지를 덧입으며 칭송의 대상이 됩니다. 

결국은 힘의 싸움으로 귀착되는 상부 구조 시장에서 호남은 갈수록 밀려날수 밖에 없으며 그 과정에서의 부산물로는 "동교동의 악마화" 같은게 있습니다. 동교동이 난닝구로 확대되고 다시 난닝구가 민주당 전체로 확대되는 걸 보면 그 창끝은 결국 호남 자체를 겨냥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비호남 난닝구를 제가 신뢰하지 않는 이유도 그들이 영남 노빠를 비토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 손가락을 호남으로 돌리면 그때부터는 브레이크가 없이 반호남으로 돌아서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힘의 논리에 굴복하기 시작하면 제어가 안되죠. 반 김대중으로 돌아선 변희재나, 반 호남으로 돌아선 말러리안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상부구조가 가장 만만한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바로 목위로 빼꼼 나온 머리 하나 믿고 떠드는 사람들입니다.

.... 그래서 결론은? .... 이거 영남 친노 얘기 할려다가 뜬금포로 빠졌군요... 영남 친노는 영남 상부구조가 호남과의 최전선에 배치한 전위대입니다. 아마 뒤켠에서 많은 지원이 있을 겁니다. 그들이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필요 이상으로 증오하며 쥐새끼 타령을 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뒤에서는 그만큼 가깝기 때문입니다. 폭력적인 반 이명박 타령이 퇴폐주의로 빠지는 순간 덤터기는 호남이 다 쓰고 과실은 영남 친노가 따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딴지 일보에서 반이명박의 퇴폐성, 퇴행성이 감지되고 있죠. 딴지 일보 정치 불패 게시판 가보셨습니까? 거기 30분만 있어도 정말 우울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