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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거창합니다. 요즘 월러스틴의 '자유주의 이후'를 다시 읽고 있는데 시사하는 것들이 꽤나 있는듯 해서요. 15년전 그 책이 나올때 읽은 기억으로는, 표면적으로 현실사회주의의 몰락과 걸프전쟁의 승리로 인해 도래한듯한 미국 일극체제와 이 책의 요지가 전혀 상반되어서, 그다지 느낌이 없었죠. 헌데 지금은 좀 다르네요.
장기 100년까지를 내다 본 내용이라 아직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일정 틀에서는 얼추 맞아 돌아가는 듯도 해서요. 세계체제의 약한 고리는 제3세계로부터도 올 수가 있겠죠. 아프리카의 페시미즘적 상황에서 바로 그곳의 그나마 국가권력이 유지되던 곳으로부터 일이 터지는 상황은 그냥 넘기기 껄적지근합니다. 그들이 들고 일어 설 수밖에 없었던 진짜 요구인 경제적 요구를 누가 들어 줄 수 있을까요? 아마 현 세계체제내에서는 그게 불가능할거고, 이는 그 지역의 정치적 자유 신장과는 무관하게 지역적 안정을 계속 불안하게 할겁니다. 아마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대다수 빈민들은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유럽으로의 대규모 이동을 시도할지 모르죠. 이것도 불안이 번지는 형태의 하나가 될터.
자스민혁명이 미국의 바람대로 아프리카와 근동 역내의 민주주의의 신장만으로 딱 끝날지 아니면 다른 위기의 시발이 될지....월러스틴도 그렇고 제국의 네그리도 역시 국지적인 문제에 충실할수록 세계적인 효과를 가진다던데, 비장하고 퇴로에 밀려있는 결사적인 미국도 아직 답을 가늠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유불리조차 계산이 안나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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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100년까지를 내다 본 내용이라 아직도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일정 틀에서는 얼추 맞아 돌아가는 듯도 해서요. 세계체제의 약한 고리는 제3세계로부터도 올 수가 있겠죠. 아프리카의 페시미즘적 상황에서 바로 그곳의 그나마 국가권력이 유지되던 곳으로부터 일이 터지는 상황은 그냥 넘기기 껄적지근합니다. 그들이 들고 일어 설 수밖에 없었던 진짜 요구인 경제적 요구를 누가 들어 줄 수 있을까요? 아마 현 세계체제내에서는 그게 불가능할거고, 이는 그 지역의 정치적 자유 신장과는 무관하게 지역적 안정을 계속 불안하게 할겁니다. 아마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대다수 빈민들은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유럽으로의 대규모 이동을 시도할지 모르죠. 이것도 불안이 번지는 형태의 하나가 될터.
자스민혁명이 미국의 바람대로 아프리카와 근동 역내의 민주주의의 신장만으로 딱 끝날지 아니면 다른 위기의 시발이 될지....월러스틴도 그렇고 제국의 네그리도 역시 국지적인 문제에 충실할수록 세계적인 효과를 가진다던데, 비장하고 퇴로에 밀려있는 결사적인 미국도 아직 답을 가늠하지 못하는듯 합니다. 유불리조차 계산이 안나오는듯.
2011.02.26 00:44:21
자스민 혁명에 카다피까지 영향권에 든걸 보면 친미독재 반미독재 가리지도 않는거 같네요. 아프리카에서는 드물게 소득도 높고 먹고 사는데 불편이 없던 리비아가 제일 격심한 홍역을 치르는걸 보면, 혁명의 성격이 딱히 배고파서 못살겠다인거 같지도 않고... 제가 보기에 튀니지랑 이집트는 못살겠다 갈아보자던 4.19랑 닮았고, 리비아는 민주주의를 달라던 87년 항쟁이랑 더 많이 닮은거 같네요. 무바라크는 여러모로 이승만과 비슷하고 카다피는 박정희와 비슷한 구석이 상당히 많은 듯...
2011.02.26 00:51:16
이집트 정권붕괴로 떨고있는 독재자 11명은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37365&page=&code=&gubun=sh&search=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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