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은 정치적 불평등입니다. 정치적으로 조직된 집단은 그렇지 못한 집단에 비해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누리기 마련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럴만한 조직화된 힘과 수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힘과 수단이 없는 조직은 정당한 경제적 이익을 누리지 못합니다. 지배계급이 과도한 지대를 누리는 반면 사회의 하층계급은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도 받지 못합니다.

한국 사회의 지배계급은 과도하게 조직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직화는 많은 경우 은폐되어 드러나지 않습니다. 대신, 약자의 정치 조직화는 기득권의 하수인인 주류 언론에 의해 과도하게 부풀려서 비난을 받습니다. 약자들은 서로 연대하여 지배계급에 맞서는 대신 다른 약자의 정치 조직화를 시기하고 방해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무기력을 학습하여 지배계급이 베풀어주는 눈앞의 작은 이익을 얻는데만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경제적 성숙도가 물질적 풍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은 정당의 역할을 요청합니다. 정당은 사회적 약자의 연대를 부추기고 강자의 은폐된 조직화를 폭로할수 있는 사회적 중간집단으로 기능할수 있습니다.

미조직화된 서민은 보수주의의 유혹에 쉽사리 넘어가지만, 힘과 수단을 갖춘 서민은 당당하게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게 됩니다. 미조직화된 서민에게 상층부의 의사결정에 입각한 잔여적 복지를 베푸는 것보다, 서민을 집단화 조직화 하여 당당한 정치적 실체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홍대 청소 노동자가 힘들면 찾아가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는 정당이라면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