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시민 인터뷰를 보다 혀를 끌끌 찼어요. 본인은 '알고보면 나 안티없다'고 자화자찬하는데 왜 안티를 만드는지 정말 모르는 것 같더군요.

당장 강금원에 대한 부분이 그래요. 누가 봐도 강금원은 작정하고 유시민은 친노 아니라고 한 겁니다.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아, 김해을 선거와 관련이 있구나'라고 감도 잡고 있죠. 그런데 유시민이 뭐라고 했냐? '잘 모르겠다, 내가 뭘 섭섭하게 한 것 같다.'

졸지에 강금원은 사감에 사로잡힌 나머지 공적으로 경거망동한 사람이 되버린 겁니다.

이러면 열 받습니다. 제가 강금원이라도 열 받아요. 그러니 보세요. 기이어 오늘 확인시켜주지 않습니까?

http://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2033

"그리고 유시민 원장은 항상 친노 전체의 상의도 없이 통보하는 자세로 일관해옴으로써 친노진영의 분열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므로서 작금의 분열에 대해 심각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도 혀를 끌끌 찹니다. 그냥 쿨하게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저와 생각이 좀 달랐다. 아마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마음은 고맙게 받겠다.' 이랬으면 됩니다. 이런게 상대를 인정하는 태도죠. 생각이 다른 걸 가지고 '사감 갖고 그런다'는 식으로 나쁜 사람 만들면 안되는 겁니다. 유시민은 분당 문제 놓고 추미애가 반대할 때 '법무부 장관 안주니 삐져서 저런다'는 식으로 매도했는데 참 버릇 못고치네요.

그런데, 안티 만들기는 이제 명박통께서 배우신 듯.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464341.html

“나는 대통령 해먹기 힘들단 생각 없다”

이거 제목 보는 순간 인상 찡그린 사람 많았을 겁니다. 당장 제가 그랬어요. 노통의 '대통령 못해먹겠다' 그 발언 좋지 않게 생각함에도 그렇습니다. 쓸데없이 상대방 자극할 필요가 없는데 왜 이런 말 하는 겁니까?


그나저나 강금원, 한명숙, 이기명, 이해찬 모두 작정한 것 같더군요. 이번 김해을, 아무리봐도 국참과 유시민의 소탐대실이예요. 뭐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