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지사선거때도 만약 단일화가 된다면 유시민으로 될거라고 혼자 내심 생각했었습니다. 판을 주도하는게 유시민세력이었기에 일단 판이 엎어지지만 않는다면 유시민 의도대로 될거라고 생각했죠.

경기도 민주당 당원들중에 단일화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중에 유시민을 선택한 사람들이 대개 이렇게 생각했다고 하죠.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유시민이 후보될수밖에..." 판을 니가 만들었으니 끝까지 니가 해봐라...이런 마음인거죠.


지금 야권 돌아가는걸보면 모든 판이 유시민을 위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총선 때의 야권 최대의 이슈는 '민주당이 얼마나 양보하느냐'가 될것입니다. 이건 절대적으로 민주당 주도의 판이 아니죠.  유시민을 얼굴마담으로 한 세력이 주도하죠.

유시민의 이런 행동이 계속되는데 민주당이 끌려다니기만 한다면, 즉 판을 까는 주체가 유시민이면 대중들은 유시민을 신뢰하지 않아도 야권대표주자로 유시민을 억지로라도 선택할수밖에 없습니다.


유시민이 깔아놓은 판에 민주당이 참여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그렇기는한데, 민주당이 그러려면 그럴만한 동력이 있어야하죠.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동력은 여론의 지지죠. 그런데 그 여론을 주도하는건 또 '반민주당개혁세력'이죠. 민주당을 약화시켜서 제3정당을 만들고자하는 세력, 진보정당의 정체의 이유를 민주당에서 찾는 세력이죠. 이들의 열정과 '진정성'은 정말 대단합니다.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벅찬 감정을 원동력으로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죠.

이들은 민주당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노선과 이념이 의심되지만 대중적 지지가 높은 유시민을 적극 지원합니다. 유시민을 이용해서 민주당을 약화시키고 제3정당을 키우려는거죠. 유시민도 물론 그런 세력을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이용하는거고요. 이들의 열정을 민주당은 따라가지 못합니다.

지방선거때 소위 진보, 제3정당추구세력이라는 사람들이 가장  환호했던 순간은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결정되었을때죠...민주당이 꺾이는 모습을 통해서 이들은 굉장한 카타르시스를 느낄겁니다. 한나라당을 이기는건 부차적인 문제고 일단 민주당이 꺾이는걸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유시민vs민주당으로 대결이 흘러가면 유시민이 이길 가능성이 높죠...

지방선거때 소위 진보, 제3정당추구세력이라는 사람들이 가장  환호했던 순간은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단일후보로 결정되었을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