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주류 개신교의 오만함은 언제 그칠까요?
정부와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했던 이슬람 채권 관련 조세특례법 개정안이 기독교 단체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한기총의 길자연 회장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면담하고 이 개정안에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개정안에 찬성하는 의원은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순조롭게 통과될 예정이었는데 기재위의 이혜훈 의원(개신교)이 극력히 반대하고 기독교계의 반발로 난항을 겪는 것 같군요.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지요.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개신교가 왜 이런 문제에 나서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외화표기 채권은 이자소득에 비과세하니 이슬람 채권의 이익 배당에 대해서도 비과세하는 것이 공정한 것이 아닌가요? 이슬람은 shariah 율법에 따라 이자를 받지 못함으로 Sukuk(이슬람 채권)은 이익 배당 형식으로 이자를 대신하여 지불함으로 이에 대해 비과세하겠다고 개정안을 냈는데 이혜훈과 개신교는 이를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반대하는 이유도 웃기는군요. 이슬람의 자카트라는 율법이 2.5%의 기부를 하게 하는데, 이것이 테러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어 반대한답니다. 한마디로 웃기고 자빠졌지요. 그런 생각이라면 우리는 중동으로부터 원유 수입도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대금에서도 자카트로 기부되고 있다고 하거든요. Sukuk라는 금융행위 뿐아니라 모든 상행위에서도 자카트는 작동합니다.

MB도 갑갑한 것 같습니다. UAE의 원전 수주시 조건이 우리가 파이낸싱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 개정안 무산 위기로 중동 오일머니를 파이낸싱하기 힘들어지게 되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무려 100억불이라는데 자칫 조건이 좋지 않은 자금을 파이낸싱했다가는 역마진 나게 생겼습니다. (어떤 자금조달방식이라도 역마진 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더군요.) 이런 MB의 답답한 심정도 모르고 개신교가 저렇게 나대니 ....
민주당 의원들도 잔머리 돌리지 말기 바랍니다. 개신교 눈치 보는 것도 있지만, 이 문제를 경제적 관점이 아니라 정치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UAE 원전 수주 건과 연계해서 정부를 궁지로 몰기 위한 수단으로 입장을 바꾸는(찬성->반대) 것은 진짜 얄팍한 짓입니다. 그래도 민노당 이정희 대표가 가장 바람직한 입장을 천명하고 있군요.- " UAE  원전 수주 의혹과 이슬람 채권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개정안에 찬성한다" 

정말 우리나라 개신교 지긋지긋합니다. 자기가 믿는 종교가 소중하면 남의 신앙도 존중해 주어야 하지요. 테러 자금 운운하면서 마치 이슬람권 전체가 테러집단인 양 매도하고, 경제적 문제를 자기 신앙의 프리즘으로 투사해서 가부를 결정하는 저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가 준 것인가요? 대한민국이 기독교 신정 국가도 아니고, 설사 기독교 국가라 하더라도  불공정한 것을 공정하게 바로 잡고 국가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하는 저런 개정안에 반대하는 불합리는 그 사회가 납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개신교여! (제대로 된 개신교와 그 신자분들은 제외)
이제 그만 나대시고 자기의 영성을 고결히 하고 신심을 깊이 하는데 노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