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시민이 민주당에 들어갈 바에는 차라리 할복을 할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그 동안 한 한번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근데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신가봐요, 몇몇 분들 보면 유시민이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점치시는 분들이 보이시니.
이걸 이해하려면 영남출신 좌파들의 그 독특한 심연을 이해해야 합니다. 극좌파인 김문수와 이재오가 왜 3당 야합에서 김대중이 아닌 김영삼을 따라간건지, 왜 영남출신 좌파들이 호남 김대중 집권이 아닌 영남 노무현집권 후에 갑자기 떼거리로 열린우리당에 합류한건지.
영패주의를 이해 못하니 아직도 유시민이 민주당만을 씹어대고, 김대중을 혐오하면서 박근혜 앞에만 가면 꼬리를 흔들며 살랑이는지 이해를 못하고, 아직도 유시민이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을 생각하는 겁니다.

힌트 여러 개 드릴께요.

87년에 김대중이 김영삼에게 양보했으면 아마 그 표는 90프로 이상 김영삼에게 갔을 겁니다. 만약 김영삼이 김대중에게 양보 했다면 그 표가 몇프로나 김대중에게 갔을거 같으세요? 전 단 10프로도 안가고 대부분 노태우에게 갔을거라 생각하는데.

만약 02년에 영남출신 노무현이 아닌 다른지역출신이 민주당 간판으로 대통령 되었다면 독수리 5형제를 포함해서 영남출신 문재인, 김두관, 김혁규, 유시민, 이런 기회주의자 중 과연 누가 이쪽 계열에서 일했을거 같아요?

07년말에 호남출신 정동영이 아닌 영남출신 유시민이 대선후보 나갔다면 영남노빠 욕망지인님이 과연 이회창을 찍었을거 같으세요? 서프라이즈에 아직도 남아서 노짱은 옳으셨다 자위하고 있는 유빠들이 기호0번 노무현을 외치거나, 정동영을 심판하자고 했을거 같아요?

영패주의를 이해 못하면, 영남출신에게는 이념을 가리지 않고 적용되는 그 추악한 이중인격을 이해 못하면 지금 유시민의 행적이 이해 안가고 역겨울 수 밖에 없어요. 이번에도 유시민은 한나라당과 같은 말을 하면서 민주당 씹기에 영혼을 소비하고 있군요. 그나저나 이제 심상정은, 이정희는, 노회찬은, 유시민을 어떻게 대할 생각인지 궁금하군요.

만약 이 지경인데도 이정희, 노회찬이가 유시민보다 민주당에 더 적대감을 보인다면 그 애들도 결국 출신지역은 못 속인다고 볼 수 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