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무바라크 퇴진 운동이 상당기간 동안 뉴스의 메인 이슈였다. 지난 주...뉴스 와이드 같은 프로그램을 봤더니, 무바라크의 퇴진에는 재밌는 아이러니에 관한 내용이 소개됐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집트 민주화 운동은 무바라크의 자승자박이다. 아크로에서는 그 얘기가 없는 것 같길래 간단하게 소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은 제2차 중동전쟁의 영웅이고, 친미파로 알려져있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틀리다면 지적바람) 대표적인 친미파인 관계로 아랍권 내부에서도 이집트 무바라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 미국의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친미파 무바라크에게 발생한 첫번째 아이러니), 이집트의 관광수입이 급감했고, 왜인지는 잘못들었으나, 인구구성에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젊은 층 인구(약50%에 육박?)의 상당수가 실업으로 고통받았다고 한다. (청년 실업률이 25%) 그래서 사회불안이 심해지자, 무바라크 정부가 선택한 것은 IT산업의 육성. 그런데, 독재자 무바라크가 IT산업을 육성하고 민중들의 결집이 불안하니까, 서버를 통해 정보통제를 상당히 했던 모양. 이렇게 청년 실업을 해소하여 사회불안을 잠재우고 정보통제를 통해 독재정권을 유지해오려고 하던 중 IT산업 육성으로 구축된 네트워크로 sns 미디어인 페이스북의 활용이 높아졌던 듯. 주요 서버는 모두 통제하고 감시하면서 관리했지만, 개인간 네트워크 서비스는 감시하지 못했던 것. 결국, 이번 반정부 시위의 주요확산과 강한 압박이 이 페이스북 을 통한 시위대의 정보유통과 결집이었다는 것. IT산업 육성이 결국 무바라크 자신의 목을 죄는 상황이 된것. 나중에 구속되었다가 풀려나 이집트 민주화의 영웅이 된 와엘 그호 구글 마케팅 담당 임원이 바로 젊은 인터넷 세대. 이번 시위의 완벽한 상징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혁신의 공간적 확산과정이 그러하듯, 인접지역으로의 반정부 민주화 운동의 확산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무바라크는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겠지... 삶이란 아이러니의 연속이란 생각을 하고 있을 듯. 

또 하나 북한 주민들도 이집트 민주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하니... 북한의 변화가 언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