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4912041&date=20110214&type=0&rankingSeq=2&rankingSectionId=100

""민주당이 당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등 당내 모든 선거에서 전 당원 투표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키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개혁특위는 14일 전체회의에서 당원제도 개혁안과 관련, 이런 내용의 전 당원 투표제를 도입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투표권을 당비를 낸 당원(권리당원) 전체가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행사하도록 한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는 시도당 등의 대의원들만 투표권을 갖고 있다.

다만 특위는 당의 지지기반인 전.남북 등 호남권에 당원이 집중돼 있다는 현실을 감안, 영남권 등 취약 지역의 당원 투표에는 10% 안팎의 가중치를 두는 방안 등 보안책도 같이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또 시.도당 위원장 및 지역위원장도 전 당원 투표로 결정짓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지역 대의원은 70%를 당원 투표로 선출하되 나머지 30%는 당연직 인사에 배분하는 방안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
당내 반발도 있기 때문에 실제 계획대로 도입될지는 모르겠지만 당 지도부 구성에 평당원들이 어느정도의 선출권을 가지게 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지역 대의원의 상당수도 당원 투표로 선출하고, '영남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겠다고 하는군요.

민주당의 당원 숫자에 대해 30만명설과 100만명설이 있다는데, 30만명설이 유력하다고 하죠. 30만명중에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비납부당원에게 지도부 선출권을 부여하는 것이 확실해지면 그 수가 제대로 파악되고, 또 늘어나겠죠. 참여당의 당비납부당원의 수가 10000명이 안되어서 새해를 맞아 당비좀 내달라고 이재정대표가 편지를 썼다던데, 민주당도 편지쏘고 당원모집하고 그러겠네요.


당원이 반드시 당 지도부 구성에 선출권을 행사하여야만 당내 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는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이 정당 정체성 결정의 결정적 요소이고, 그것을 이유로 이념,노선,정책이 유사해도 당을 따로 해야한다는 주장에 반대했지만, 사실 시민과 국가, 시민과 사회의 중개자, 매개체 역할을 하는 정당의 구성에 일반 시민, 당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구조, 제도를 마련하는게 바람직하죠. 그리고 그렇게 해야 정당이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죠. '정당-언론-당원,시민'의 연결구조가 '정당-당원,시민'으로 간소화되면 당원과 시민들이 그 정당에 대해 좀 더 친숙하고 '우리'라는 의식이 강화되서 주인의식도 생기겠죠.


정동영의 반성(이게 실질적인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정동영'이 민주당의 '호남'과 '보수성(반개혁성)'의 상징으로 여겨졌기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긴 하죠), 복지논쟁의 과정에서 사실상 진보정당과 민주당의 차이가 많이 사라졌는데, 당원에게 지도부 선출권까지 부여하게되면 정말로 그들간에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민주당을 바꿔라'라는 주장에 대해서, '민주당 구조상 바꿀 수 없다, 고로 당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반박하던 사람들이 당비 10000원정도 내서 직접 당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겁니다. 물론 제 생각으로는 저들은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투쟁'할 의지와 능력은 없어보입니다만, 적어도 민주당으로서는 할만큼 하고 있습니다. 뭐 이게 다 민주당 밖에서 민주당 때리기를 한 사람들에 의하여 타율적으로 강제된 것으로서 고로 그들의 공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민주당 변화를 위해 밖에서 비판만 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어쨌든 판은 마련되어가고 있습니다.


노회찬이 민주당에 자기 조직을 이끌고 입당해서 블록을 형성하고 노회찬을 보고 새로 입당하는 당원들, 그의 기존조직, 그리고 기존 민주당원들 일부도 흡수해서 통합정당 내에서 상당한 세력을 만든 후, 노회찬+386 연합으로 당대표에 선출되거나 대선후보가 된다면? 야권연대한답시고 '암수와 살수', '비열', 기득권 버려라, 무공천해라, 노무현정신은 내꺼...이러면서 모자란 모습을 국민들에게 안보이고 멋진 모습 보일 수 있죠. 그 파괴력도 비교할 수 없고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그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자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어느정도라도 보이면 대개 전략적 투표를 합니다. 대선, 총선에서 당원들이 당내 계파의 줄세우기에 매몰되어 제3자가 보기에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는 그 선거에서 자당이 이기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현재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2007년 대선보다 몇억배 유리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당원들은 전략적으로 손학규와 이인영을 밀어줬죠. 정세균이 각종 선거에서 이겨왔지만 그를 가지고선 대선에선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정동영은 그 한계를 이미 봤기에 손학규를 선택하고, 민주당의 개혁성, 젊음을 상징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이인영을 선택한겁니다. 근데 이런 선택을 일반 당원들이 아닌, 비선출직 대의원들이 했죠. 아주 전략적이고 세련된 선택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일반 당원들에게 선출권이 부여된다면? 정권교체, 선거승리의 가능성을 어느정도만 보여줘도 그 정치인은 민주당의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핑계대면서 남탓하는 정치인은 자신의 능력부족을 자인하는 것에 불과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