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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언론의 선정성에 얼마나 놀아나는지
저도 최고은 작가가 굶어죽었다는 말을 듣자 주변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굶어 죽었다는 자극적인 이야기로 인하여 그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런지 욕도 먹고
물론 그렇다고 영화계의 열악한 환경이 문제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왜곡된 사실이 다른 사람에게 더 깊은 상처와 멍에를 줄 수도 있고 덩달아 비난에 동참한 사람들도 죄를 짓는것이 되고
일단은 언론은 정확한 펙트를 전달해야 하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펙트속에서 진실이 나올수 있으니까요
소설가 김영하씨가 고(故) 최고은 작가에 대해 “살아서도 별로 도움이 못 되는 선생이었는데 가고 나서도 욕을 보여 미안하다”며 트위터와 블로그 중단을 선언했다.
‘ 김씨는 1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블로그를 닫고 트위터를 그만두겠다”며 그동안 알려진 고 최고은 작가의 사인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 김씨의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고은이에 대해 한 가지만 말하고 싶다”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은이가 굶어죽었다고 당연히 믿고 있다는데 놀랐다”며 “아마도 최초로 보도된 선정적 기사 때문일 것이다. 신문에서 보도한 쪽지도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녀가 풍족하게 살아갔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연하고 당당하게 자기 삶을 꾸려갔다고 들었다”며 “그녀의 직접 사인은 영양실조가 아니라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발작이라고 고은이의 마지막을 수습한 친구들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은 아직 누구도 모른다. 사람들은 편한대로 믿고 떠들어댄다”며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아무리 먹어도 허기가 지고 그러면서 몸은 바싹 말라가는 병이다. 불면증도 뒤따르고 이 불면증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진실을 외면한채 고은이를 아사로 몰고 가면서 가까웠던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병사냐 아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고은 씨가 그처럼 비참한 상황에 처해있어도 도와줄만한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지인들이 주변에 전혀 없었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죠.
따라서 김영하 씨의 주장은 좀 생뚱맞아 보이기도 합니다. 읽기에 따라서는 최고은씨가 아사면 주변사람들이 무지 미안한 거고, 병사여서 그나마 좀 덜 미안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들리기도 하고, 영화를 전공한 사람이 굶어죽었다는 게 결국 고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게 극한의 고립감 속에서 안타깝게 죽어간 최고은씨의 영혼을 달래주는 데 무슨 도움이 되나 싶습니다.
갑상선 항진증 자체는 큰 병이 아닐수 있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죽음의 우너인이 될 수도 있지요
고인의 시신을 수습한 친구들 이야기로 하자면 합병증에 의한 발작이라는 것입니다.
최고은씨는 열악한 환경에서 투병생활까지 하면서 견디기 힘들었고 그것이 결국 죽음에 이르기까지 했는데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직접 굶어 죽었다는 것과 병으로 시달리다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없는 상황속에서 합병증 때문에 죽었다는 것은 차이가 있지요
고인과 그의 주위 사람들의 명예와 관련하여
그녀의 직접 사인은 영양실조가 아니라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그 합병증으로 인한 발작이라고 고은이의 마지막을 수습한 친구들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실은 아직 누구도 모른다. 사람들은 편한대로 믿고 떠들어댄다”며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아무리 먹어도 허기가 지고 그러면서 몸은 바싹 말라가는 병이다. 불면증도 뒤따르고 이 불면증은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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