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의 직설 '김선주' 편입니다.
 
http://hook.hani.co.kr/archives/2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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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는 언론인이 김선주’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죠.
그것 때문에 피봤지. 공개적으로 그렇게 말하면 내가 불편해지잖아. 당선자 시절 신문사 방문했을 때 단 5분 만났을 뿐인데. 첫 조각을 할 때 청와대에서 직접 전화를 했어요. “노무현입니다”라고.
지난해 6월 ‘직설’ 사태에 대해 칼럼을 써서 함께 일을 겪은 셈인데, 노무현 지지자들이 맹공을 퍼붓기도 하고.
노무현을 사유화하지 말자는 이야기였지요. 내가 조직과 집단을 싫어하는데, 조직의 논리가 승하다 보면 배타적으로 되는 것을 역사적으로 많이 봐왔어요. 쭉정이는 빼버리고 박수부대도 빼버리고 옆에서 반신반의하며 좋아할까 말까 망설이는 층도 빼버리고 알곡들만 모인다면, 노무현을 너무 외롭게 하는 게 아닌가 싶고. 촘촘하고 빡빡한 그물이 아니라 넓고 엉성한 그물로서 다 가지고 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다음 선거가 핫해지려면 누가 나와야 되는지 알아? 김문수하고 유시민이 붙으면 왔다야.(웃음) 둘 다 인상이 별로잖아. 그놈의 이미지선거에서 벗어나려면. 우리 사회가 한발 앞으로 나가려면 한번쯤은 그렇게 화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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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아래서 이거저거 제안 받으신 걸로 아는데.
노코멘트. 실은 언론인의 자존심이랄까 허영심 때문이었고, 부르면 조르르 달려가거나 삼고초려한다고 감읍해서들 가는 게 싫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관이 없는 제왕이라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게 참 폼난다 싶었어. 사람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고. 언론인은 영원한 비판자여야 하니까. 그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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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언론인이어서 글 자체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노무현과 김선주 사이에 얽힌 일화들도 아이러니하고.
그러다 댓글 보니 편의 댓글들을 보니 웃음과 씁쓸함이 교차하네요.

왜들 저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