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로 뜨거운데 뜬금없는 느낌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주제라서... 간만에 뉴미디어 관련한 글을 올린다.   수익모델에 대한 거친 생각이다. 

 
매체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유료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웹에서도 계속 미련을 못버리다가 이제 앱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나왔으니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인터넷과 뉴미디어 사업을 선도해온 것은 야구동영상 업계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태를 잘 살펴보는 것은 뉴미디어 매체 전략 기획적으로는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야구동영상 사업의 시장규모가 작년 기준으로 미국에서만 28억달러에 이른다고 하는데  앱환경에서 과연 어떻게 사업을 할까?

현재 대부분의 야구동영상 사이트들은 web 판에서는 tube류의 야구동영상 사이트들이 선도하고 있는 콘텐츠 공짜 정책으로 콘텐츠를 무제한 공짜로 보여주는 것이 대세가 되고있다. 전설적인 린다 러브레이스의 딥 트로트부터 서큐버스와 나엘 여캐가 2대1로 오크 괴물과 한판 벌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패러디 야구동영상까지 무궁무진한 콘텐츠들이 공짜로 제공된다. 로그인 할 필요도 없다. (방통위에서 접속을 못하게 막아놔도 무용지물이다. 프록시 쓸 것도... 없고 그저 아무나 다 볼 수 있다.) 야구 동영상은 대부분 스트리밍방식으로 제공되지만 곰플레이어를 활용하면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다만 아이폰,아이패드 등 모바일 앱에서는 콘텐츠 유료제공 모델이 아직까지 대세다., 30초~1분짜리 트레일러 동영상들만 볼 수 있고 유료결제를 해야 전체를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이러한 콘텐츠 공짜 정책때문에 오프라인 야구 업체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유료 모델 방식의 야구 동영상 사이트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적인 수익모델 전략을 고수하는 야구동영상 업체들은 앱에서 콘텐츠 유료 판매 모델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  이에 비해 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하는 야구 동영상 업체들의 주된 수익모델은 광고와 라이브캠 시청료다. 광고는 야구배트 확대 수술 병원 혹은 파트너 주선 사이트 광고가 주류를 차지하는데... 주로 쌍방향소통을 위한 라이브캠에서 돈을 번다고 한다. 빨리 변신하지 못하면 금방 먹히는 인터넷뉴미디어업계에서 가장 적응이 빠른 야구동영상 업계라 역시... 최근에는 '텔레딜도닉스'라고 해서 원격 현전 장형 자위 시스템까지 제공하여 수익을 올리는 회사도 생겼다고 한다.

아이패드와 모바일 앱에서는 야구동영상 사업의 경우에 지금은 유료가 대부분이지만 여기도 경쟁이 심해지면 결국엔 무료+ 광고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업체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업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porn***.com라는 곳에서는 하루에 수십 개의 아주 선명한 야구동영상을 앱에서도 공짜로, 로그인 없이도 풀버전으로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길이는 짧은 것은 5분에서부터 긴 것은 1시간 넘는 영상도 있다. 거의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양이다.   야구동영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받아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 유료 결제를 할 필요가 없다.

결국 앱에서도 역시 수익모델의 주류는 '콘텐츠 무료 - 광고' 및 '쌍방향성에서 출발한 특화된 부가서비스'에서 수익을 얻는으로 될 것 같다. 콘텐츠 유료 판매 모델에 기대려는 언론사(닷컴), 특히나 콘텐츠에 아무런 차별성이 없는 종합일간지 성격의 언론사들은 아무리 봐도 장기적으로는 방향을 잘못잡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ps : 한겨레신문은 아직 앱도 없고 소셜사이트 개발할 생각도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느려서야 뉴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려고... 늘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구걸에 기대려는 것인가? 암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