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비고사 본고사 세대라, 국사 빡시게 했습니다. 특히 제 때에는 국사가 무지 어려웠는데,
지금도 저는 그 때의 국사문제가 진짜 문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건 이념문제도
아니고 그랗다고 매우 실증적인 암기형 문제도 아니고... 예를 들면 이런 식인데요..
    
"OOO 사건 이후, 조선 중기 양반 사대부 사회에 나타난  특징이라고 보기 힘든 것은 ? "  
  
이런 질문의 보기문이 참 아리송 합니다. 이건 국사문제라기 보다는 한글독해 문제였습니다.
아고라 등에 보니 국사가 중요하다, 나라의 혼을 가르쳐야 한다, 민족의 얼이 있는 과목이다...
이런 비분 강개형 청원이 많은데, 사실 우리나라의 국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이웃나라나 시대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빠리 꼬뮨을 이해한 것은 대학에 들어와서
겨우 이해를 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지요...그것도 일년이 지난 뒤에..  일본사를 비롯한 동아시아사에 대한 지식은 거의 zero에
가까왔습니다. 그저 삼국시대, 고려...일본강점기.... 그리고 그때는 왜 그리 실학을 강조했는지...
실제 철학이 대한 이해가 깊지않은(적어도 제가 보기에) 국사선생님의 교육은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분은 결론은 한국은 이렇게 저렇게  흘러왔다.. 이런 식이죠.
     
국사를 필수 아니라 필수할아버지를 해도, 이승만의 그 간교하고 교활한 행위. 이런 것이 교육이 될리 만무합니다.
얼마전 무죄를 선고를 받은 조봉암 전기를 한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 그 적히 내용 중 1/2 이라도 사실이라면
이승만은 인간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 제대로 교욱이 안된다는 거죠.
건국의 아버지인데, 말년의 약간의 과오가 있었다. 그러나 그의 미국에서의 노력 덕택에... 이딴 식으로가르치고
시험 문제 낼것 뻔 합니다. 그래서 국사가 필수과목이 되는 것에 반대인데요, 아마 다음,그 다음 정권까지 보수쪽에서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때, 국사가 이데올로기 시험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고 이는 최악입니다.
   
아이들을 조지는 방법은 시험문제로 갈구는 겁니다. 예를 들어, "다음 중 이승만의 공과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   이런 식으로 문제내면 내면 아이들의 머릿 속을 그냥 똥물과 엉터리 왜곡으로 채우게 됩니다. 
  
조선시대 이념이 왜 유교가 되었습니까? 아무도 공자 맹자 읽으라고 외치고 다니지않았거든요.
그냥 과거 시험에 성리학 문제내면 다 따라서 기출 문제집(ㅋㅋㅋ) 사서 죽어라고 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장유유서가 자연스럽게 생기고, 3년부모상이 효자가 되고, 얼빠진 열녀문을 치켜올리게 되는거 거든요.
           
저는 역사를 필수로 해야 한다면, 차리리 세계사 필수에 찬성합니다. 특히 동아시아 역사와 근세사(1800-현재까지)를 독립해서
지독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 안에 세계의 진리가 다 쓰여져 있습니다. 괴뢰 비시정권이
어떻게 처단되었으며 나찌가 어떻게 일어났고 흥했고 몰락했는지 그것만정확히 보여준다면
우리 역사는 그냥 이해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미 세계사에 대한 해석은 거의 공인되는 입장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억지로 우기기 못할 겁니다.  아우스비츠가 뻥이라다고 우기다간 아마 학계에서 매장될 겁니다.
  
지금위 분위기에서 걱정되는 것이 있는데요,  아고라 <국사 필수화> 분위기로  본다면 이건 마치 나찌의 새벽 같습니다.
학교에서 국사만 필수로 가르치고 공부하면 인권이나 민주화를 국사가 물어다 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메롱입니다. 일본 문자가 훈민정음보다 나중에 생겼다고 빡빡 우기는 사람과 논쟁해보면 제 심정
이해하실 겁니다. 심지어 가나문자는 쪽발이들이 훈민정음을 보고 베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인거죠.
국기에 대한 맹세나 국민교욱헌장 좔좔 외운다고 애국자 되는것 아니듯이, 시험용 국사 빡시게 시킨들 건전한 시민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해병대 정신, 국사, 안창호선생의 강산 개조 정신,... UDT의 살신성인.... 한국은 50년 전으로 퇴화 중입니다.
     
자기 집안 일이 헷갈리면 옆집에서 어떻게 해왔는지를 잘 보면됩니다.
다른 집 역사 뻥치기는 힘들겁니다.  실제 스탈린을 욕하는 것이 이승만 욕하는것 보다 쉽지 않겠습니까 ? ㅋㅋㅋ
선생님들도 세상의 진보와 올바름에 대하여 우리를 예로 삼아 가르치기 보다는 더  편할 겁니다.
한나라와 <보온상수>가 국사 필수화에 더 설쳐대니 더욱 기분이 나빠집니다.  긴장도 되고..
  
<요약>  국사 필수과목 반대 ,  세계사 필수과목 찬성 ( 특히 동아시아사, 서양 근현대사..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