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세 차례에 나눠서 올립니다.
* 솔직히... 근거들을 일일히 찾아 붙일 여력이 없습니다. 고로 이 글은 가설로 간주하셔도 됩니다.
* 이 글을 효과적으로 비판하고 논박할 수 있는 방법은, 저자의 주장이 틀리다는 데이타를 들이대면 됩니다. ^^ 그럼 아직 근거자료를 충분히 구축하지 못한 저자는 그냥 깨갱하고 버로우 할겁니다 ㅎ

목차

Part I
I. 들어가며
II. 한국의 Power Elite
III. Power connection의 개요

Part II.
IV. 세대별 Power connection의 양상
 (1) 50대 이상
 (2) 486세대
 (3) X세대(397세대)
 (4) 20대 이하
V. Power connection의 대결

Part II
VI. 예견된 실패
 (1) 개혁세력: 노무현과 아이들
 (2) 보수세력: 변희재와 뉴라이트
VII. 더 좋은 세상을 위해
===============================================================================

I. 들어가며: 'Eternal Golden Braid' -학연, 지연, 세대(괴델, 에셔, 바흐)

    우리들의 적은 늠름하지 않다.
    우리들의 적은 「커크.더글라스」나「리챠드.위드마크」모양으로 사납지도 않다.
     (중략)
    그들은 말하자면 우리들의 곁에 있다.
                             -김수영 '하... 그림자가 없다' 中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은 그들의 '개혁'에 반하는 어떤 집단을 단순화시키곤 합니다. 그리고, 그 집단과의 싸움을 통해 그들을 굴복시킴으로써 세상을 더 나은 사회로 바꾸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죠.

사실, '개혁'에 반하는 세력은 분명 존재하고, 그들을 단순화시킬수록 사람들을 설득하기도 쉬워집니다. "'자본가'만 쳐 죽이면 공산천국으로 고고씽~",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딴나라당 수꼴만 없으면...", "종북 좌빨만 없으면 발전 고고~" 아주 명쾌하지 않습니까? 단순하게... 누군가만 없으면 뭔가 세상이 좋아질거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샘솟지 않나요? ^^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단순화'는 지지자들을 뭉치게 하는데는 효과만점이지만... 실제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소위 '테러와의 전쟁'을 할 때, 이슬람 복장=알카에다로 몰아 다 쏴 죽이는 방식으로 전쟁을 치르면, 결국 희생자를 낳으면서 전선을 엉망으로 만들게 되죠... 그리고, '영악한 적들'은 상대가 '단순화'로 치고나가면, '게릴라 전법'으로 무장하여, 자신의 정체를 숨기다가, 결정적 순간에 뒷통수를 치죠...

김대중-노무현 10년 이전에 한국의 소위 진보개혁 세력은 '적'을 다음과 같이 단순화시켰습니다.
"반민주-군부독재 추종세력"
이 '적' 개념은 실질적으로 효과적이었던게, 당장 '군사독재정권'이라는 뚜렷한 실체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군사독재정권이 물러난 이후, 이 '적' 개념은 더 이상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세월에도 세상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은, '적'이 게릴라 전법을 쓰며 변신을 하는 동안, 군부독재시절과 똑같은 틀로 '적'을 구분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을 제대로 판별하는데서, 그 적을 맞아 효과적으로 싸울 방법도 생기는 것이라는 거... 그것이 '개혁'이라는 전쟁에서 '승리'를 일굴 수 있는 길일 것이라 생각하면서...

'적은 누구일까?'에 대한, 그리고 '어떻게 싸워야 될까?'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II. 한국의 Power Elite
"대한민국이란 사회는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는 문제 있는 사회다"라고 가정한다면...
그 문제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일 겁니다.

1. 사회의 시스템과 제도(system)
2. 그 제도를 운용하고 움직이며 무시할 수 있는 권력집단(power elite)

'개혁'이라는 '전쟁'에서 싸워야 할 대상은 이 두가지 원인중에서 결국 2번으로 귀결되는데...
그것은 1번의 원인 역시 2번이 그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시스템과 제도를 쥐고 흔들 수 있는 한국의 power elite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어떤 이는 한나라당 추종 수꼴이라고 할 겁니다. 또 어떤이는 486 친북 좌빨이라고 할 수도 있죠.
또 다른 이는 영남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또 각기 나름의 기준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사회의 기본 체제는 '시장 자본주의', '간접 민주주의'로 요약될 수 있고...
이 기본 체제에서 힘은 '돈'과 '권력'으로 귀결됩니다. 결국, '돈'과 '권력'을 모두 쥐고 있는 쪽이 시스템과 제도를 뒤흔들 수 있는 Power Elite라는 아주 당연한 논리로 귀결이 되죠...

또한 현재의 한국의 시스템을 보면... 공식화된 시스템과는 별도로 Connection을 통한 비공식적인 시스템이 엄연히 상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어떤 공식적인 단계를 밟아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담당자에 대한 전화 한 통, 연줄을 동원한 다양한 협박과 향응 제공을 통해 공식단계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아얘 없던 공식단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겁니다...

이것을, 어느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드러난 얼굴(공식적인 시스템)과 보이지 않는 손(비공식적인 connection)'이 공존하고 있는 시스템이라는 거죠... (박승관 '드러난 얼굴과 보이지 않는 손' 1994. 참조)

그럼 한국사회에서 'connection'을 구축하고, '돈'과 '권력'을 모두 쥐고 있는 Power Elite는 누구일까요? 그냥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듯... '수꼴'들일까요? 그 수꼴만 없애면 과연 한국사회가 나아질까요? 반대로... '486 좌빨'일까요? 그 유명한 변사마가 지적하듯... 걔들만 없애고 '실크세대'가 장악하면, 한국사회가 나아질까요?


III. Power Connection
돈과 권력을 모두 쥐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자면... 아마 몇몇 사람들이 떠오를겁니다. MB, 이건희, 정몽준, 방우영 등등... 아 뭐 김대중, 노무현, 특이하게는 진중권 등을 떠올릴 사람들도 있겠군요... ^^ 

그럼 이 몇몇 사람들만 죽이거나, 맘을 돌리게 하면 세상이 갑자기 천국이 될까요? 물론, 조금은 좋아질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도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저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축에 속하는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은 아니니까요...

이제 돈과 권력을 가진 소위 우리 사회의 지도층들 전체로 시야를 넓혀봅시다.
권력과 돈을 쥔 파워엘리트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을 먼저 볼까요?
'SKY, PK, TK, 호남, 강남, 386' 

저 단어들을 보면, 소위 한국에서 파워엘리트라 불리는 계층의 성격이 파악가능합니다. 그리고 서로 상충되는 성격들 역시 공통된 factor의 범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추출한 3가지 factor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학벌,  2. 지역,  3. 세대

이 3 factor들은 다양한 connection을 통해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양상들은 특히 세대별로 차이를 보이면서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냅니다.

그렇다면 그 결합방식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을까요?
그건 다음 포스팅을 통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 오늘의 요약입니다.
1. 개혁은 '적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2. 한국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 'Power Elite'는 체제와 그 시스템의 근본에서 유추해볼 때, '돈과 권력'을 가지고 'connection'을 구축한 사람들이다.
3. 이들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들 power elite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벌', '지역', '세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