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사교관계라고 사유했던 그(녀)와의 관계가 어느날
         억센 사회관계같이 인식될때 마다 취약한 나는,

 정신적 내상을 입었고 온세상 사람들과도 소꿉친구가 될수 있다며
 해맑게 웃었던 22살의 마지막 날에 그 나르시시틱한 환상의
 댓가로,

 거울에 비춰보니 짓이겨질대로 짓이겨진 惡相의 몸뚱아리를
 부여잡고 실컷, 쏟아낸 오열 후의 잔열이 폭열로 누적 및 증폭될
 때까지 제 풀에 지쳐서야 비로소, 그 환상의 잔상마저 불사릴수
 있었다



 환상은 열정을 불어 넣어주었다 그러나, 그 열정이 타는 동안의
 그을음이 제때 제때 회수되지 못하면 그, 그을음은 내 몸의 온갖
 구멍들을 막아 버렸고 끝내, 함박웃은 채로 굳어버린 돌하르방의
 나로 굳혀 버렸다 

 착하지만 당당하지 못한 돌하르방의 나로 굳혀 버렸다

 열정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 그러나 당당하지 못하게도 만든다
 실용적이지 못한 사람은 착하지만 당당하지 못하게도 된다 그래,

 나는 갈등하고 있었다 열정을 포기한채 환상을 버릴 것인가
 그래서 착하진 않지만 당당한 사람, 실용적인 사람이 될것 이냐고
 그러나 젊은 난,

 그을음을 제때 제때 회수하는 '노동'부터 실천해 볼것을 그래서,
 그을음 회수 시스템을 한단계씩 더 업그레이드 해낼때마다 더억셀
 정신적 내상을 각오하는 '열정'을 한번더, 불어 넣어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