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환속한 전직 카톨릭 수사와의 인터뷰입니다. 문자에서 벗어나세요, 명상을 하면 예수가 더 잘 보입니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918944&ctg=1701
 
명상이 어떻게 불교적이지 않냐고 흐강님이 말씀하시던데 제 경험으론 참선이나 명상은 꼭 불교도여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끈기와 노력이...흠흠...

제가 인상적인 구절은 이 부분입니다.  -예수는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갈 자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그리스도교는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니다.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선 아버지께 갈 자가 없다’고 하셨다. ‘나를 통하지 않고선’은 ‘길과 진리와 생명을 통하지 않고선’이란 뜻이다. 그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삶을 살 때 아버지께 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스도교는 닫힌 종교가 아니다.”

처음 접한 해석입니다. 제 주변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기독교인이 많았으면 기독교에 대한 제 반감이 훨씬 덜했을 것을... 우리나라 기독교계의 주류는 이와 전혀 상반되는 걸로 압니다.

그 다음은 백선엽 회고록입니다. http://news.joinsmsn.com/article/029/4919029.html?ctg=

... 버크는 한동안 말을 끊었다가 마침내 자신이 내게 전하려고 했던 메시지를 이렇게 꺼냈다. 나름대로 오래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그는 한번 입을 열더니 일사천리(一瀉千里)로 말을 이어갔다.  

“백 장군, 내 말은 한국인이 이제 휴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 점을 한국인이 받아들이고 나서 다음 단계의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는 한국의 앞날이 정말 걱정입니다. 이 상태 그대로 휴전만 찾아온다면 한국의 미래는 정말 어둡습니다.”

그런데 그의 태도는 매우 집요하다고 할 정도로 끈질겼다. 내 머릿속으로는 ‘버크 제독이 왜 이러나’라는 의아심이 들 정도였다.  

버크는 이어 “백 장군, 이번 미국 방문 길에 반드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만나고 가도록 하시오. 지금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휴전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려고 서두르고 있습니다. 휴전 전에 당신네 나라가 얻을 게 있으면 얻어야지, 휴전이 끝난 뒤에는 그마저도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 점이 궁금했다. “무엇을 어떻게 얻어내야 한다는 말입니까?” 내가 그렇게 물었다.  

버크는 나의 그 말에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사안이 한국과 미국의 상호방위조약”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그가 꺼낸 ‘상호방위조약’의 내용을 알고 있었다. 우선 이승만 대통령은 6·25 개전 초반의 급한 상황을 막은 뒤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에 한국의 항구적인 안전보장, 즉 상호방위조약 등에 관심이 있는지를 떠봤다. 그러나 미국은 한사코 그런 조약을 한국과 체결할 수는 없다는 대답을 한국에 보내왔다. 그럴 의향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할 만한 나라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던 것...

백선엽의 회고를 모두 믿을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공을 좀 더 크게 보이려는 욕심도 작용하겠지요. 그렇지만 일단 오늘 기사에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이승만 정부는 한미 상호 방위 조약에 대해 뚜렷한 전략을 갖고 있지 못했다이고 미국은 한국이 북침을 계획하거나 휴전을 반대하는 한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해 줄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제 상상입니다만, 버크가 백선엽을 만나 충고하는 과정이 미 행정부의 공작일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만...이건 곁가지이니 생략하고.

지금까지 우파 역사학자들은 리승만의 최대 업적중 하나로 '한미 상호 방위 조약'을 꼽았습니다. 휴전 반대나 북침설 등은 바로 그 조약을 얻기 위한 일련의 작전이었다고 주장해왔지요. 그렇지만 위의 백선엽 회고를 보면 당시 한국 정부는 휴전 반대에만 몰두했을 뿐, 방위 조약 추진에 대해선 별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미국 측이 한미 조약을 지렛대로 이승만의 대책없는 북침 주장을 봉쇄하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결과가 같으니 그게 그말 아니냐고 할 지 모르지만 이건 다릅니다. 즉, 미국이 방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휴전 반대 였다면 이승만의 휴전 반대론은 당시의 국제 정세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불필요한 피만 흘린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저는 이승만이 한미 상호 방위조약을 위해 북침 및 휴전 반대 주장을 활용했다는 실증적 증거를 본 적이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