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을 20여년전 학교 다닐 때 우연히 경상도 출신 학우로부터 들은 바 있었습니다. 지역의 성향을 특징적으로 일반화한 표현인데, 부산 여자 애들은 먹는 것(군것질 등등)에 돈을 많이 쓰고 대구 여자 애들은 그보다는 주로 입는 옷등에 돈을 쓰고 치장을 해서 대구 여자애들이 더 예뻐 보인다는 그런 맥락의 표현이었더랬습니다.   


당시 그 출처가 궁금해서 친구에게 물어 봤더니 그냥 그런 옛말이 있다는 수준의 답 외엔 더 들을게 없어서 아직까지 그 출처를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오늘 미국인이 쓴 책에서 그 출처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습니다.  스콧 버거슨이란 한국거주 미국인이 쓴  '대한민국 사용후기'란  책이 그것입니다. 시간반 정도 전체적으로 뒤적이다  일본을 다룬 장에서 일본내에서 주장되는 지역별 성향인 오사카의 쿠이다오레(먹다가 망한다)와 교토의 키다오레(입다가 망한다)를 보게 된거죠.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런 용례가 식민지 시절 혹은 해방 이후  일본의 표현형을 본따 그대로 조선 혹은 대한민국의  부산과 대구의사람(여자)를 비교하는 형태로 이식된 것이란 추정이 가능해 보입니다. 아직도 경상도에서 이런 관념의 용례가 통용되는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사용되고 있다면 더 이상 알고서는 사용해선 안될듯 보입니다. 그것은일본인들의 경험이지 우리의 주체적 경험이 만들어낸 우리의 생각이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스콧버거슨이란 친구 상당히 다혈질이더군요. 그의 책 내용중에 가장 읽을만한 부분은 People I hate 였습니다.  제가 거의 동의하는 내용들이었죠.